이번에 간 곳은 룬드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쿨투렌 외스타프 Kulturens Östarp
룬드에 있는 민속박물관인 쿨투렌Kulturen이 관리하는
19세기의 농가.
[쿨투렌에 대한 포스팅 : http://banisblogg.tistory.com/84]
실내 박물관도 재밌지만, 야외박물관이야말로 체험해볼 거리도 많고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라서 정말 좋아한다.
게다가 스웨덴의 야외박물관은 동물들이 곳곳에 뛰어놀고(?) 있으므로, 더욱!!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오래돼보이는 풍차와 집이 보였다.
저쪽은 관광객 출입제한구역이라고 하는 듯.
몇 채의 집과 풍차, 물레방아, 그리고 농지로 구성된 큰 농가.
소도 키우고
물레방아도 있고
염소도 키우고
돼지도 키우고
닭도 키우는
꽤 부농이었던 모양이다.
외양간은 우리나라랑 비슷하네.
관광객들에게 개방된 집 안에는 이렇게 데코를.
실제로 불도 피우고 있었다.
지붕 모양이 일본의 시라카와고와 비슷했다.
집 앞에는 정원도 잘 가꾸어놓았다.
그리고 닭들은 정원에서 꼬꼬 거리며 걸어다니고
다시 집안에 들어와 구경.
저건 왠지 빨래판인 것 같고 그 옆에 있는 신기한 문양의 물건이 궁금했다.
기사인가? 했는데 총을 든 군인.
실을 짜는 도구와 베틀이 놓여져 있던 방.
썰매!
이건 진짜 시라카와고에서 봤던 지붕과 똑같이 생겼다.
어린이들 장난감
목마
친절해 설명해주셨던 아가씨.
다만 내가 하나도 못알아듣는 스웨덴어였다는 게 문제.
지붕 위에 있는 저것은 새들을 위한 공간.
가려고 하니 갑자기 달려오는 고양이.
사람을 굉장히 잘 따라서 한참동안 같이 놀았다.
다른 민속박물관들은 광범위하게
직업별/지역별로 다른 집들을 보여줬는데,
이 곳은 19세기부터 실제로 있었던 농가를 그대로 개방해서
더 다양한 농기구들을 볼 수 있었고,
당시 농가의 규모나, 집 한 채 안에 있었던 시설, 기구들을 알 수 있었다.
주인이 사는 방, 하인들의 생활공간이 따로 있었고,
스스로 실을 짜고 옷을 지어 입고, 농작물을 가공하고 농기구를 수리하는 등
그때까지도 웬만한 건 자급자족이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관련사이트 : http://www.kulturen.com/besoksinformation/welcome/ostarp-our-farm-from-19th-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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