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카테고리에 글을 쓴지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업데이트 하고 싶어도
내가 최근에 스웨덴 음식을 먹질 않았으니 쓸 게 없었다.
그러다가 부엌에서 갑자기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스웨덴에서 치즈를 자를 때 쓰는 칼, osthyvel
자세한 설명은 위키가 해줄 것임. : http://en.wikipedia.org/wiki/Cheese_knife#Cheese_slicer
스웨덴에 처음 갔을 때, 다른 건 다 알겠는데 용도를 모르겠는 것 하나가 치즈 위에 올려져 있었다.
칼인 것 같긴 한데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서, 저걸 마치 우리네 칼을 잡듯이 잡고
치즈를 세로로 썰려고 했던 기억이 새삼스럽게 난다.
하지만 이렇게 쓰는 것이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슬라이스 치즈를 많이 파니까 별로 쓸 일이 없지만,
스웨덴에서는 저렇게 통째로(?) 치즈를 사서 먹었으니까, 꼭 필요한 칼이었다
은근히 손에 힘을 많이 줘야 하고, 약간의 스킬이 필요함.
이것은 스칸센에서 본 칼.
구글에서 검색해봤더니, 사실은 노르웨이에서 발명되었다나.
http://inventors.about.com/library/inventors/blcheeseslicer.htm
이 웹페이지에서는, 치즈칼이 1927년에 발명되었다며 꽤 자세하게 설명해놓았다.
하지만 스칸센에서 찍어온 저 사진을 자세히 보면.... 종이에 작게 '1925'라고 써있는 것이 보인다.
1927년에 노르웨이 사람이 발명했다는데 이미 1925년 스웨덴에는 있었던 건가? 응? 무엇이 진실일까?
-하지만 위키피디아를 다시 읽어보니 1925년에 노르웨이사람이 발명했다고 써있다.
발명,특허와 동시에 스칸디나비아에서 대박이 난 걸지도 모르겠다.
여튼,
저렇게 치즈를 직접 잘라먹는 게 왠지 멋있어 보여서, 나도 하나 기념으로 사왔는데
영 쓸 데가 없어서 그냥 벽에 걸어놓고 있다.
오이 썰면 되게 잘 썰릴 것 같고, 오이팩 하기 딱 좋을 것 같은데,
문제는 내가 오이를 엄청 싫어한다는 것...ㄱ-
또다른 사용법을 궁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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