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스웨덴에 여행갔을 때, "자, 캐비어를 발라먹자"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캐비어? 내가 아는 그 캐비어? 그거 비싸지 않아?" "안 비싼데?"
그리고 진짜 아침에 캐비어 튜브를 꺼내서 쭈우욱 짜먹었다.
왠지 나에게는 '고급'의 이미지였던 캐비어는 스웨덴에서는 꽤 대중적인 것으로 보였는데,
알고보니 이게 100% 캐비어는 아니고, 절반은 감자,토마토퓨레 등 다른 걸로 되어있다고.
100% 캐비어가 아닌 까닭에 법적으로 문제가 되어서
이름도 더이상 칼레스 캐비어라고 못하고 '칼레스'만 쓰고 있다고.
먹는 방법은 꽤나 다양해보였는데,
빵에 짜서 먹을 수도 있고 이렇게 삶은 계란에 먹어도 참 맛있었다.
어쨌든 그들은 이 맛을 '스웨덴스러운 맛'이라고 생각하는지,
실제로 이 제품 광고카피도 '지극히 스웨덴스러운 맛'이다.
광고도 참 재밌었는데 유튜브에서 퍼 오자면,
칼레스 광고1 : 도쿄 사람들의 반응
-사실 저렇게 맛없지 않음. 처음 먹으면 생각보다 너무 짜서 '웁' 이러지만 여튼 맛있다.
광고2 : 스위스 사람들의 반응
다음에는 저렇게 먹어봐야겠다.
광고3: 부다페스트에서의 실험
저 사람들의 대사 : "최악이야" "응, 최악이야"
마지막 자막 : 지극히 스웨덴스러운 맛
하지만 정말 맛있다고 생각했다. 조금 짜긴 하지만>_<
아이비 같은 비스킷에다가 가끔 발라 먹으면 꽤 좋은 간식이 된다.
칼레스 캐비어 홈페이지 : http://www.kall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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