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의 관광지 중 가장 유명한 건 아무래도 고라쿠엔.
하지만 고라쿠엔보다 더 좋아하던 곳이 있었으니, 그 곳은 바로 키비츠 신사!(吉備津神社)
가는 방법!
오카야마역에서 키비선(吉備線)을 타고 4번째 역인 키비츠역에서 하차.
정말 작은 시골역입네다.........
역에서 나와서 철도를 건너고 하면 이런 소나무길이 나오는데, 쭉 걸어들어가면 신사가 있다.
키비츠신사!
이 건물은 국보...까지는 아니고,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했던 것 같다.)
키비츠신사에 있는 건물 중에서 이 건물이 일본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나의 관심은 국보보다는 오미쿠지... 생일날이었는데, 다행히 대길(大吉)이 나왔다:)
그리고 이 계단을 내려가면,
키비츠신사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나온다!
짠!
키비츠신사의 긴~~~ 회랑!
정말 길다.
교토의 후시미이나리 신사의 도리이 아래를 걷는 것 같은 느낌이다.
갈 떄마다 사람도 없고, 빗자루질 하고 있는 신관?(이 아닐 수도.. 여튼 신사에서 일하는 사람)만 보여서
조용히 걷기에 정말 좋은 길이었다.
이 회랑이 좋아서 나는 키비츠신사에 세 번이나 가고 스물네번째 생일도 여기서 보냈지.
일본 신사다운 빨간색 등장
연못 주변도 참 잘 가꾸어놨다.
다시 나가는 길. 이 길에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맨 처음 이 곳에 왔을 때, 신사에서 다시 기차역으로 가는 길을 몰라 한참 헤맸는데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더 해맸다는 슬픈 이야기.
(사실은 엄청 쉬운 길이다. 그냥 내가 길치에 방향치일 뿐이다.)
다시 키비츠역.
이 곳은 표를 판매하는 매표소도 없고 역무원도 없어서,
기계에다가 돈을 넣고 표를 사야한다.
간만에 정말 시골 간이역을 보았다며, 엄마는 반가워하셨지만
사실 오카야마 시내에서 그리 멀리 떨어진 곳도 아닌데...>< 시골 아닌데...><
어쨌든, 오카야마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있으면 키비츠신사도 한번 가보셨으면 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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