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한달 전 일인데 이제서야 후기를 쓴다.
이미 포스트노드한테 여러 번 당한 일이 있어서 (2018년에 쓴 글 링크) 한국에서 소포를 안 받고 있었는데, 받고 싶은 것들이 생겨서 아주 오랜만에 EMS를 받게 되었다. 배송대행서비스를 이용하면 할인되는 것도 있고, 가족들이 일일이 재포장하지 않아도 되니 우체국 해외배송서비스를 검색해서 이용했다. 많은 우체국들이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이번에 이용한 곳은 공근우체국이고, 물건이 올 때마다 카톡으로 알려주시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셨다.
어쨌든 이 글의 주제는 애증의 Postnord.
- 1월 13일에 한국에서 발송.
이미 여러 번 청구서 받고 눈물 흘리며 수수료를 낸 적이 있으므로,(따지려면 따질 수 있었지만 귀찮은 마음이 더 커서 그냥 돈 내고 받았다ㅠㅠ) 이번에는 한국에서 택배 겉에다가 아주 세세하게 내용물, 수량, 가격을 썼음. 스웨덴 세관 홈페이지에 보면 1700크로나 이하 '선물'에 대해서는 관세 안내도 된다고 적혀있고, 물품 하나당 500크로나 이하여야 한다고 써있음. (https://www.tullverket.se/allmantomattskickaellertaemotengava.4.792224361590183a4d311c8.html) 혹시라도 이민을 온다거나 학생이라서 짐이 많은 경우는 https://www.tullverket.se/4.226de36015804b8cf353667.html 이 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다.
- 1월 19일에 드디어 Postnord 앱에 '소포가 스웨덴 땅에 도착해서 통관 대기중'이라고 뜸.
- 1월 21일엔가 Postnord한테서 편지가 옴. 다행히 이번엔 다짜고짜 청구서를 보낸게 아니라 물품 소명하라고 왔음. 택배 겉에도 분명히 썼는데 이 편지가 온 이유는 '중고물품 가격을 0으로 적었기 때문'이라고 함. 어떻게든 가치를 매겨서 다시 소명하라고 써있었음.
- 1월 23일에 그 편지에 보낸 메일주소로 운송장번호와 물품내용을 보냄. 품목/수량/가격을 적었고, 중고물품인 경우에 따로 표시도 했음. 다음 날 Postnord가 메일 받았다고 확인메일을 보냄.
- 1월 30일에 드디어 '배송중'이라고 postnord 앱에 뜸.
- 근데 그래놓고 전에 보냈던, 내용물 증명하라는 똑같은 편지를 또 집으로 보냄.
- 2월 4일 아침 8시에 집으로 배달이 옴.
- 배달 끝나서 나는 이미 상자 개봉하고 다 했는데 포스트노드 앱에는 '수취인 부재중으로 배달실패'라고 뜸.
- 결론: Postnord 일 참 못함.......
어쨌든 소포가 오기는 왔고, 이번에는 수수료도 관세도 내지 않았다. 혹시라도 관세 내라고 청구서가 오더라도 저 세관 홈페이지에 나온 내용을 참고해서 따지면 관세와 수수료를 안 물고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Postnord는 정말 일처리가 느려서 EMS도 절대 일주일만에 안 오고, 심지어 해외배송 하시는 우체국 분도 이렇게 느린 건 처음 본다고 하실 정도... >_<
다음에는 그냥, 한국 갈 때 무조건 가방에 많이 구겨 넣어서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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