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2215 2월의 플레이리스트 나카시마 미카 -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 「死ぬことばかり考えてしまうのは、きっと生きることに真面目すぎるから」 정곡을 찔린 느낌. - 오카자키 리츠코 - For フルーツバスケット 「주먹밥은 그곳에 낄 수 없었던 거예요.」 순전히 이 주제가 때문에 봤던 후르츠바스켓은 줄거리는 도저히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저 대사만은 기억에 남아 내가 주먹밥같다는 생각을 종종 들게 한다. 나도 상큼하고 달달한 과일이고 싶지만, 나는 어쩐지 과일 속에 어색하게 끼어 있는 주먹밥인 것 같다는 생각. 그런 생각을 하루이틀도 아니고 몇년간 하다보니 사람이 미쳐가는 것 같다. - 도마 - 이유도 없이 나는 섬으로 가네 이유도 없이 나는 곧장 섬으로 가네 기다리는 사람도 없는 섬으로 가네 조심하며 걸어도 발소리는 아무도 없이 개만 운다 얼마.. 2022. 3. 2. 3월 1일 전쟁 때문에 이번 삼일절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삼일절이나 6.25전쟁 기념일에 '만약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던가, '또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 따위의 생각은 아마도 나만 했던 건 아닐 것이다. 연평해전이라던가 천안함 사건이라던가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거나 미사일을 쏜다거나 할 때도, '에이 그래도 전쟁은 안 날거야'하면서도 '정말 전쟁이 나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정말로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났다. '설마 그렇게 금방 전쟁이 나겠어'했는데 정말 하루아침에 러시아가 쳐들어갔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예상했을까. 유튜버 Bald and bankrupt가 전쟁 일어나기 하루 전날 우크라이나에서 사람들을 인터뷰한 영상을 봤는데, 다들 '우크라이나는 괜찮습니다! 여긴 평화로워요!'.. 2022. 3. 1. 2022년 첫 글 2022년 첫 글을 2월에 쓰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새해를 친구 집에서 맞고 집에 오자마자 시험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고 그러고 바로 새 학기 시작하고 이제 3주째인건가. 세 과목을 동시에 들으니 왠지 정신이 없다. 그래도 한 과목은 대충 아는 내용이라 설렁설렁 하고 있지만 나머지 두 개는 과제를 하면서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인공지능을 공부하면서 맨날 재미없는 확률 문제를 풀다가 드디어 알파고...발끝에도 못따라가지만 간단한 게임을 하는 봇을 만들었는데, 이 과제는 교수님이 만든 봇과 대결해서 스무 번 연속 이겨야 과제 통과다. 물론 교수님은 우리 수준을 배려해서 아주 살살 만드셨지. 설거지하다가 갑자기 그럴듯한 아이디어가 떠올라 '그래, 요렇게 하면 무조건 이기겠지'하면서 신나게.. 2022. 2. 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