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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생활 팁/스웨덴 대입 준비

스웨덴 대학 지원하기 - antagning.se

by Bani B 2017. 7. 17.

   2017년 가을학기에 대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싶어서 지원을 했고 7월 13일에 발표가 났다. 대학 지원하기 전에 스웨덴어 수업 듣는 거나 콤북스에서 수업 신청하는 것 등은 다음 링크(http://banisblogg.tistory.com/232)에서 참고하실 수 있다. 이 포스팅에서는, antagning.se에서 어떻게 지원하는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1. Antagning.se 들어가서 가입하기



스웨덴의 대학(universitet 또는 högskola)지원은 모두 이 사이트에서 한다. 이 홈페이지에서 가입을 하면 '우편'으로 인증번호가 오고, 그걸 입력하면 계정이 활성화가 된다. 


2. 입학전형 날짜 확인하기

   홈페이지 오른쪽 하단에 보면 viktiga datum 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이걸 확인하고 날짜 전에 서류를 모두 업로드하는 게 중요하다.

   2017년 가을학기 입학전형을 예로 들면, 4월 18일까지는 대학 지원을 미리 해야한다. 그리고 6월 21일까지 고등학교 성적이나 콤북스 성적이 모두 이 사이트에 제대로 올라가있는지 확인해야한다. 7월 13일에 대학 합격발표가 나면 7월 28일까지는 어떤 코스를 들을 건지 답을 해야하고 그 다음부터 추가합격 발표가 난다. EU/EES 또는 스위스 국적이 아니면 전형료를 내야하지만, 스웨덴에서 이미 살고 있는, 퍼스널 넘버가 있는 사람은 내지 않아도 된다. 


3. 대학 코스 지원하기



antagning.se 로그인을 하고, 첫 화면에서 원하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된다. 검색창 밑에 옵션 누르면 이렇게 다양하게 선택할 수도 있다. kurs는 보통 7.5학점짜리 수업 하나를 의미하고, program은 전공코스를 말한다. 보통 한 학기에 30학점씩 들어서, 180학점이면 3년이 걸리는 과정이고 300학점이면 5년짜리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고른 다음에 검색을 선택하면 해당하는 코스/프로그램 리스트가 나온다. 



   그 중 하나를 클릭하면 조금 더 자세한 정보가 나오는데, 중간에 있는 förkunskapskrav와 du behöver också부분이 이 수업을 듣기 전에 꼭 미리 들어야하는 과목이다. 이에 대한 설명은 http://banisblogg.tistory.com/232 에서 썼으니 스킵.

   어쨌든 몇 개를 골라서 till anmälan을 누르면, 내가 선택한 코스 목록이 나오고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렇게 된다. 화살표를 눌러서 1지망 2지망 이런식으로 정할 수 있다. 전에는 몰랐는데 이게 되게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여러 대학을 지원해서, 여러 곳 붙으면 그 중에서 골라갈 수 있지만, 여기는 1지망이 붙어버리면 나머지 2,3,4...지망은 모두 탈락이다. 그러므로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 어느 학교를 제일 가고 싶은지 좀더 신중하게 생각해야한다.


4. 관련 서류 업로드, 그리고 성적 확인하기



   대학 지원하고 나서 mina sidor - meriter 에 들어가, 나의 성적이 잘 입력되어있는지 확인해야한다. 



   콤북스에서 들은 수업은 다음과 같이 나온다. 보통 최종점수 나오고 일주일 정도 후에 여기에 전송이 되는 것 같은데, 한참 지나도 안나오면 콤북스나 배그레드닝 같은 데 연락해서 확인해야할 듯. 나는 수학점수가 하도 안나와서 걱정했는데, 선생님이 입력을 안하고 있었어서 빨리 해달라고 독촉했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 성적표와 졸업장을 UHR에 보내면 몇 달 걸려서 인정됐다고 연락이 온다. 나는 우편으로 접수해서 그런지 우편으로 받았는데, 그걸 또 antagning.se에 스캔해서 올려야 했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지만...) 여튼, 그런 서류가 있으면 uppladdade dokument 항목에서 업로드를 해야한다. *한국에서 가져온 성적표를 바로 올리는 게 아니라, UHR에서 받은 서류를 올리는 것에 주의. UHR에 신청하는 방법은 http://banisblogg.tistory.com/232 링크 2번 항목 참조.)



이런 식으로 스캔해서 올리니 며칠 후에 처리를 했는지, utländska gymnasiala meriter에 올라와있었다. 



   이런 식으로, 인정받은 과목과 스웨덴 기준으로 환산한 점수가 써 있었다. 이 점수가 생각보다 낮아도 좌절하지 마시길... 콤북스에서 수업 들은 성적이랑 나중에 합쳐져서 더 나아질 수도 있다. 


5. 대학 합격 발표확인


발표나는 날이 되어서 홈페이지에 로그인을 했더니 결과가 나왔고, 어떤 코스를 들을 건지 선택하는 항목이 있었다. 

 


1지망으로 지원했던, 스웨덴어 코스를 들을 수 있다고 나왔고, 2지망이랑 4지망으로 쓴 것은 이미 1지망이 붙어서 떨어졌다고 나왔다. 3지망은 sen anmälan으로 지원했던 건데, 입학 신청기간 후에 추가로 신청하면, 나중에 자리가 남았을 경우 내 신청서를 봐주는 걸 말한다. 여튼, 2지망을 눌러서 왜 이게 antagen이 안되었는지 알아보았다.



   떨어진 사유에 "이미 다음 학기에 들을 수 있는 학점만큼 1지망 합격이 되었기 때문에 2지망은 안됨"이라고 써있다. 즉, 만약 1지망에 15학점짜리 수업을 신청하고 2지망도 15학점 수업을 신청했다면, 1,2지망 둘다 antagen이 되어 들을 수 있었다는 뜻. 초록색 박스에는 22.5점 만점 중 내 점수가 얼마였다고 써있다. 대학 홈페이지에 매년 커트라인을 공개하고 있으니, 대학 지원할 때 이 점수를 참고할 수 있다. 


  어쨌든, 다음 학기에 들을 수업을 선택해서 ja를 누르고 보내면 끝! 그리하여 다음 학기에는 어쩔수 없이(!) 스웨덴어 코스를 듣게 되었다. 사실 여러 개 붙으면 좀 고민해보려던 거였는데...... 1지망 붙으면 끝인 줄은 정말 몰랐다>_< 


*이 포스팅은, 학생비자로 오시는 분들이 아니라 이미 스웨덴에 살고 계시면서 대학에 지원하려는 분들을 위한 설명입니다. 한국에서 스웨덴 대학에 지원하는 과정은 이것과는 다름을 알려드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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