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 해가 간다.
1월과 2월에는 비록 일은 하긴 했지만 딱히 그리 힘들게 야근한 기억은 없다. 2월 말, 퇴사하자마자 3월 중순까지 엄마랑 동남아 여행을 다녀왔고,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또 혼자 일본에 가서 2주동안 여행을 했다. 그렇게 일본에 있던 지인들을 만나 인사를 하고, 4월에는 짐을 싸며 틈틈이 한국에 있는 친구들, 친척들한테 인사를 하고 4월 말에 스웨덴에 왔다. 그리고 8개월이 지났다. 아직 1년이 되지 않아서, 내가 무엇을 잘 했고 무엇에 게을렀는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일은 하지 않았고 즐겁게 논 기억이 많은 8개월이었다. 놀기도 열심히 놀았지만 그렇다고 공부에 그렇게 소홀하지도 않았던 8개월, 좋은 시간이었다. 2016년, 많은 나라를 돌아다녔고, 정말 멀리도 이사를 왔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새..
2016.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