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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생활 팁/구직,학업 관련11

스웨덴 신입 개발자 취업기 - 7년만에 드디어ㅠㅠ 스웨덴에 온 지 어느덧 7년 반. 그동안 알바를 하고 학교를 다녔던 것은 결국에는 안정적인 직업을 찾기 위한 과정이었고, 힘들때마다 '언젠가는 이 과정이 끝나고 다른 사람들처럼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만 하며 힘을 냈다. CSN 학업보조금과 학자금대출 덕분에 먹고싶은 것도 먹고 한국도 가끔 가면서 지냈지만, CSN도 영원히 받을 수 있는 건 아니고 대학교육의 경우 (풀타임으로 들었을 때) 최대 6년까지 받을 수 있어서 (나는 섬머코스도 들어서 5년반만에 다 씀...) 이번 학기가 CSN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학기였다. (고등학교 수준의 코스는 따로 계산하므로 정 필요하면 콤북스에서 암거나 수강하면 되긴 함) 학자금대출도 결국엔 빚이므로 더 늘리고 싶지는 않았고, 올해는 아기도 태어났고 .. 2023. 11. 17.
채용시즌이 이렇게 또 지나간다 매년 2-3월에 블로그에 열심히 썼지만, 보통 섬머잡 공고는 1월부터 올라오기 시작해서 2월에는 지원을 해야하고 3월에 면접을 파바박 봐서 오퍼까지 받게 된다. 그렇다면 6월 대졸자의 신입채용은 어떨까... 마찬가지인 것 같다. 큰 회사는 섬머잡 공고와 함께 신입 채용공고도 열심히 올라왔다. 전에 한번 썼던 것 같은데, 여기도 이제 graduate program이나 trainee program이라는 이름으로 공채 같은 걸 뽑는 회사가 많아졌는데, 이런 프로그램은 거의 2-3월에 지원을 받고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3월 말 전에는 채용확정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8-9월에 입사를 한다. 한국 공채는 지원마감일, 면접일, 발표일 이런게 확실히 정해져있지만 여기는 그런건 아니고, 무조건 빨리 지원하는 게 좋다.. 2023. 3. 23.
스웨덴에서의 두번째 인턴 후기 (+지원 팁) 작년에 했던 섬머잡에 대해서 그렇게 길게 쓰지는 않았어서, 스스로 정리도 해볼 겸 적어보려한다. 한국에서도 대학생들이 여름방학에 인턴을 하지만 여기는 뭔가 더 많이 대대적으로 섬머잡 인원을 뽑는 분위기이다. 여름 인턴 성격의 섬머잡일 수도 있고, 양로원에서 어르신들을 돕는 일이라던가 청소하는 일 등의 경우 정말 '휴가가는 인력 땜빵, 실전에 바로 투입'하는 성격으로 섬머잡을 뽑는다. 동기들 중에 처음에는 간단한 파트타임 보조업무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풀타임으로 실전에 투입되어 일하는 실력좋은 애들도 있지만 보통은 실전에 바로 투입될 정도는 아니므로 이 업계는 '인턴' 성격의 섬머잡을 많이 채용하는 것 같다. 작년에 일했을 때는 포지션 이름이 아예 '테크 인턴'이었고, 올해는 '엔지니어 보조'라는 타이틀로 .. 2022. 8. 17.
스웨덴의 학업보조금CSN과 주거보조금bostadsbidrag 정보제공 블로그를 지향하는데 최근에 쓴 글이 그닥 재미없는 내 일상에 대한 글과 징징거림이었다. 스웨덴에 오려는 사람, 이미 온 사람들이 뭘 궁금해할까 생각하다가, 문득 CSN에 대해서 한번도 글을 제대로 써본 적이 없다는 게 떠올랐다. CSN! 그게 누군가에게는 정말 가뭄의 단비같은 것인데... 그리고 주거보조금인 bostadsbidrag에 대해서도 제대로 쓴 적은 없는 것 같아서 아예 보조금을 주제로 써보기로 했다. 양육수당은 내가 거의 아는 게 없으므로 패스. 1. 학업보조금 CSN 스웨덴에 오기 전에 이미 CSN의 존재에 대해서는 아주 조금 알고 있었다. 스웨덴에서 공부를 하면 학비보조금을 받는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고, 그게 영주권을 받아야 신청할 수 있는 거니까 영주권 나올때까지 저금으로 버.. 2020. 10. 17.
Q.한국어교원자격증이 스웨덴 취업에 도움이 되나요? ...라는 글이 모 커뮤니티에 올라와서 덧글을 하나 달았는데,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셨던 거 같아서 아예 공개적으로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제가 했던 거는 한국어교원자격증 3급 과정이었고, 자격증은 따지 않고 코스 수료만 했습니다. 보통 홍보를 하기로는 130시간인가 이수하면 된다고 하는데, 이수하면 수료증은 나오지만 자격증이 바로 나오는 건 아닙니다. 자격증을 따려면 1년에 한번있는 시험과 면접까지 통과를 해야해요. 그런데 그게 양이 꽤 많고 난이도도 있더군요. 물론 공부하면 딸 수 있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딸 만한 자격증인가에 대해, 그러니까 이게 과연 스웨덴 취업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답해보려고 합니다. 스웨덴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곳은 아주아주 적습니다. 대학을 제외하고서는 Fo.. 2019. 6. 19.
스웨덴에서 프로그래밍 공부하기 - 대학,직업학교,코딩코스 비교 "스웨덴에서 의료업계 취업하기", "스웨덴에서 교사 되기"에 이어서 이번에는 스웨덴에서 IT 취업하기라는 주제로 써보려고 한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스웨덴으로 이민오시라는 취지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엄청나게 어려우니 오지마세요'라는 취지도 아니고... 그냥 막연하게 이민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구체적인 정보를 드리고 싶었고, 삼보 등으로 어차피 오시기로 한 분들께는, 그리고 그때의 나처럼 '가서 뭐부터 시작하지' 하고 생각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미 한국에서 IT직종에 종사하시고 경력도 꽤 되시고 영어도 잘하신다면 이 글을 딱히 읽을 것 없이 arbetsförmedligen 홈페이지나 링크드인을 통해서 구직 상황을 알아보시고 지원해보시면 좋겠다. 오늘 쓰는 이 .. 2018. 12. 12.
스웨덴에서 의료업계 취직하기 어디든 그렇다고 하지만 스웨덴은 정말 의료인력이 부족한 것 같다. 구인 공고를 보면 항상 간호사,간호조무사가 대부분. 의사 중에서도 외국 출신 의사를 심심찮게 볼 수 있고, 같이 SFI 다니던 페루 친구도 예전 경력을 살려서 치과의사 일을 구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스웨덴에서는 어떻게 의료 관련 일을 할 수 있을까. 0. 한국에서 이미 의료인으로서의 경력과 자격증이 있어도 어쨌든 스웨덴 자격증은 다시 따야한다. 자격증이 필요한 직업 목록: https://legitimation.socialstyrelsen.se/sv/utbildad-utanfor-eu-och-ees 1. 아래 직종 중 한국에서 이미 관련학위가 있는 경우 : 간호사sjuksköterska, 의사läkare, 치과의사tandläkare, 임상심.. 2018. 11. 16.
스웨덴에서 교사로 취업하기 한국에서 경력을 충분히 쌓고, 스웨덴에 와서도 그 경력을 이어나갈 수 있는 사람들이 사실 제일 부럽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참 드물다. 직장을 미리 잡아서 오신 분들이나 아니면 한국의 지사나 본사에서 스웨덴으로 파견되어 오신 분들은 대부분 이에 해당하지만, 나처럼 삼보 비자로 온 사람 중에서는 별로 본 적이 없다. 다들 모이면 결국 마지막은 "우리 여기서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 뭐 해먹고 살까?"하는 이야기로 흘러간다. 한국에서의 학력이나 경력을 이어가지 않아도 좋다면, 그러니까 다시 공부해서 직업을 찾을 생각이라면 무엇을 공부하는 게 좋을까. 너무 오랜 시간을 들이기도 부담스럽고, 공부하고 나서 바로 직장을 잡고 싶으니까, "어떤 직업을 이 나라가 필요로 하는가"를 보게 된다. 직업공고를 들여다보.. 2018. 2. 22.
스웨덴 워킹홀리데이를 생각하고 계시다면... 스웨덴 워킹홀리데이로 검색해서 어찌어찌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은데다가, 저도 최근에 겨우겨우 일을 구한 입장이므로, 여기서 10개월동안 느낀 점을 바탕으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워홀비자로 들어온 건 아니지만은 어쨌든 여기서 먹고 살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았습니다. 어쩌면 워홀러분들보다 제가 더 간절했을지도 몰라요. 아무리 스웨덴 남자친구와 같이 살게 되어서 집문제는 없었다고 쳐도, 저희는 생활비를 공동분담하고 저 개인적으로 쓰는 지출도 많았으니까요. 한국에서 돈을 모은다고 모으긴 했는데, 그리고 스웨덴 장바구니 물가가 아무리 우리나라보다는 싸다고는 해도, 그래도 여기서 돈을 자꾸 쓰게 되고... 줄어드는 잔고를 보면 어떻게든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스웨덴 관련해서 인기가 많은.. 2017. 3. 9.
스웨덴에서 구직 활동하기 한국에서 퇴사한지 1년, 스웨덴에 온 지 10개월, 드디어 단기 계약직이지만 일을 하게 되었다. 스벤스카1 끝나고 나서 이곳저곳 이력서를 뿌리기 시작했는데, 주로 Arbetsförmedlingen에 공고가 난 곳에 돌리긴 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었다. 아시안 식당이나 한국어 가르치는 학원 같은 곳에는 '너네 지금 안 뽑는 거 아는데, 나중에 사람 필요하면 내 이력서도 한번 봐줘' 하면서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그래서 정식으로 지원한 곳 한 군데와, 막 뿌린 곳(...이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 중에 한 군데에서 연락이 와서 면접을 봤다. SFI 다닐 때 이력서 쓰는 법이랑 면접 보는 걸 배우긴 했지만 그래도 막상 실천으로 옮기려니... 이게 맞는지, 잘 하고 있는지 불안했다. 남자친구한테 물어보려니 요.. 2017. 2. 22.
스웨덴의 성인 진로상담센터, Vägledningscentrum 스웨덴에 오기 전 이것저것 정보를 찾으면 가장 많이 나오는 정보는 SFI와 Arbetsförmedlingen이었다. 아무래도 이 곳에 오면 가장 배워야할 것이 언어니까 SFI 신청도 중요하고, 일자리를 알아보려면 Arbetsförmedlingen에서 정보를 얻어야 하니까. 그런데 하루 Vägledningscentrum(진로상담센터)로 가서 설명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굉장히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스웨덴에서 학업을 이어나간다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분야로 이직을 계획하여 관련 교육을 받고 싶다거나, 아니면 SFI 이후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하는지, 어떻게 신청하는지 모르겠다거나... 등등, 성인 대상으로 진로상담을 해주는 곳이었다. Arbetsförmedlingen이 '현재 내 상태에서 어.. 2016.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