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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24

연말… 감기

by Bani B 2024. 12. 20.

이렇게 아픈 건 아주 오랜만이다. 작년 임신 막달에 코로나 걸렸을 때랑 좀 비슷한 것 같은데 입맛이 완전히 가지 않은 걸 보니 코로나는 아닌가 싶기도… 회사 사무실이 원래는 후끈후끈 더운데 화요일에 갑자기 너무 춥고 오들오들 떨 정도라 코트 다 껴입고 일하다가 일찍 집에 와서 쓰러져 잤다… 다행히 그날도 수요일도, 남편이 휴무라 아이를 봐줘서 푹 쉴 수 있었다. 수요일은 오전에 재택을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오후에 병가를 냈고 오늘은 아예 병가내고 푹 쉬려 했는데… 두시쯤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다. 아기가 열 나니까 데려가라고ㅠㅠㅠㅠ

   아기는 열은 났지만 왠지 더 놀고 싶은 듯했고… 그렇게 밖에서 좀더 놀다가 들어왔는데 나도 애도 그냥 몸이 불덩이 같았다ㅠㅠㅠㅠ 황급히 밥먹이고 알베돈 투여하고 재워버렸는데, 나도 일찍 자려니 잠이 안온다. 남편은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쭉 출근이고, 이틀 쉰 후에 또 연초까지 쭉 근무다… 내일 어린이집 보내긴 글렀고 담주부터 어린이집이 쉬니까 이렇게 약 2주반동안의 가정보육이 시작되었다. 아기가 아프니 시댁 찬스는 당분간 못쓰고ㅠㅠ 친구들과 공동육아 해보려던 것도 물거품… 내일은 뭐하고 노나. 그래도 얼른 건강해지면 좋겠다. 아기도, 나도.

*
   몇주전, SAS가 인천-코펜하겐 직항을 내년 9월부터 운항하기로 한 것은 아주아주 빅뉴스였고 우리는 그날 저녁 내내 덴마크 만세를 외쳤다…ㅋㅋㅋ 직항이라니. 진짠가 싶어 조회해봤는데 정말로 주3일 운항하는 스케줄이 뜨고 예약이 가능했다. 오? 질러버려? …질러버림 >_< 좌석예약비까지 해서 1인당 9600크로나 정도로 결제했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내년 9월말까지 어떻게 기다려요…

*
   9월 초에 한국에서 보낸 선편 소포가 이제 말뫼쯤 왔나보다. 내일 아마 관세 청구서가 오려나? 크리스마스인데 태클 걸지 말고 한번에 잘 배달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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