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에 동생과 함께 체코와 독일을 여행했다.
체코에서 1주일, 독일에서 1주일.(사실 체코에 쪼끔 더 오래 있었지만.)
프라하도 정말 멋진 도시였지만,
쿠트나 호라Kutna Hora의 해골성당은 충격 그자체(!)였지.
프라하 중앙역에서 쿠트나 호라로 가는 기차를 탔다. 1시간 정도 소요.
기차시간 확인은 www.bahn.de 여기에서.
밀밭도 보이고, 해바라기밭도 보이고, 온갖 꽃이 심어져 있는 평원이 차창밖으로 보였다.
해바라기 가득한 곳을 지날 때 찍었어야 했는데!
쿠트나 호라 도착!
해골성당과 성 바바라 성당이 유명한데, 걸어서 다 볼 수 있다.
길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고
텔레토비에서 머리만 뺀 것 같은 쓰레기통들 등장
성당에 들어가기 앞서 우릴 반겨주는 묘지
마을에 전염병이 돌아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죽었는데,
나중에 어떤 조각가가 사람들의 해골을 모아다가 이 성당을 장식했다고.
"어서와, 이런 성당은 처음이지?"
멀리서 보면 예쁜 장식품들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이게 다 뼈....
성당이 작은 규모는 아니었는데, 이걸 다 장식할 정도라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던 걸까.
걸어가다보니 또 다른 성당 등장.
해골성당을 보고 난 직후라서 그런지 이 성당이 얼마나 밝아보였는지...
알록달록
중간에 마트에서 빵사들고 공원벤치에 앉아서 먹었다.
체코에서 먹었던 것들이 다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빵이 무지 쌌던 기억은 난다.
저 멀리 성 바바라 교회가 보인다!
프라하의 카를다리처럼, 동상들 등장
그렇게 힘들지는 않은 언덕길.
두둥!
쿠트나 호라의 또다른 명소, 성 바바라 교회.
사진못찍게 하는 게 많아서 스테인드글라스나 찍었소....
하지만 성당의 장식들은 정말 화려하고 근사했다. 정말.
스테인드글라스도, 창문마다 화풍이 다른 것 같았다.
자, 다시 역으로 돌아가볼까?
지도가 땅에 있다...
간판에 그려진 아저씨 왠지 무서움
잘 다듬어진 나무
동생이랑 이날 계속 말했던 것
: 이정표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닌데,
'잘 가고 있는 거 맞나'하고 불안해질 때쯤 적절하게 등장하니 괜찮은 듯.
마을을 지나고 이런 도로를 지나고 나니
다시 쿠트나호라 역이 나왔다.
프라하로 가는 기차는 1시간에 한 대 정도로 다녔던 것 같다.
다만.............
플랫폼 확인은 꼭 제대로 하시고
기차가 왔을 때 행선지 확인도 꼭 잘 하고 타시길.
왜냐하면
우린 이날 기차를 잘못 타서 프라하에 가지 못했으니까.......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톡홀름 스칸센 (0) | 2013.05.18 |
---|---|
[독일] 에리히 캐스트너의 고향, 드레스덴 (2) | 2013.02.03 |
[카가와] 나오시마 당일치기 나들이 (0) | 2013.01.30 |
[일본] 쿠로베 협곡 열차 (0) | 2013.01.24 |
[일본] 도야마, 그리고 해수욕장 (2) | 2013.01.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