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에 이 곳에 도착하는 바람에, 크리스마스 음식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28일에 다행히 (남은 음식이었지만) 크리스마스 디너를 먹을 수 있었다:)
우선 생선요리부터 시작!
다양한 소스로 절인 생선들.
특히 저 된장처럼 생긴 것을 접시에 덜려고 했더니 다들 말리면서
"외국인은 그거 잘 못먹어! 너무 매워!" 라고.
그래서 먹어봤는데 하나도 맵지 않았다. 그냥 와사비맛?
다른 육류 음식들이 너무 느끼해서 오히려 반가웠던 매운 양념.
연어, 새우, 그리고 달걀 위에 캐비어
왼쪽에 있는 것들은 '간'이다.
순대 사면 따라오는 간이랑 똑같은 맛인데, 조금 더 촉촉한 느낌.
이 곳에서는 간이 명절음식
왼쪽은 소시지와 미트볼.
오른쪽은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양배추 요리.
그리고 크리스마스 때 마시는 따뜻한 와인.
독일어로 glühwein이라고 하는데 스웨덴어로는 뭔지 모르겠다.
여튼 와인을 따뜻하게 데우고 아몬드랑 시나몬 같은 걸 넣어서 마셨다.
크리스마스 음료, 율무스트julmust
맥콜같기도 한데 탄산 빠진 보리음료 같은 그런 느낌?
느끼한 음식들이랑 같이 먹으니 딱이었다.
저녁식사를 다 하고 나서 피카!
히야신스는 나에게는 왠지 봄에 사야할 것만 같은 알뿌리식물인데
여기서는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꽃
이것들이 바로 크리스마스 과자들.
생강맛 나고 계피맛 나고
크리스마스 선물! :)
아까 냅킨에도 등장했지만 저 난쟁이 이름은 톰테tomte.
http://en.wikipedia.org/wiki/Tomte
산타같긴 한데 어쨌든 산타보다는 좀 밉상캐릭터인듯
톰테한테 잘해주지 않으면 집을 불태워버리거나 하기 때문에 잘 보여야된다고
집집마다 걸려있던 커다란 별!
크리스마스에는 거의 모든 집이 이렇게 생긴 촛불을 창가에 두고 늘 켜놓았다.
진짜 촛불을 켜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전기 촛불
만든 지 20년은 넘었을 거라던 크리스마스 장식들
그리고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
마땅히 나무를 베어 올 숲이 주변에 없어서 이번엔 샀다고...
커다란 나무를 베어와서 광장에서 사고파는 풍경을 직접 보고 싶었는데 다음에 꼭!
(덧)
스웨덴은 크리스마스를 정말 오래오래오래오래 축하한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되었다.
1월 두번째주?까지도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이 그대로 남아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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