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출장에서는 운이 좋게도, 왕복 모두 비즈니스석을 탈 수 있게 되었다.
처음으로 비즈니스 타봤는데, 소감은 역시......
"아, 이제 이코노미 어떻게 타지?"
최고의 서비스, 최고로 편안한 비행이었다!
아에로플로트 러시아항공 항공기
이코노미는 3좌석씩 붙어있지만 비즈니스는 넉넉하게 두 좌석씩~!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는 좌석.
쿠션, 담요, 헤드폰, 그리고 키트가 있었다.
본인의 키 170cm. 쫙 뻗어도 닿는 게 없을 정도로 넉넉한 공간!
좌석이 이렇게 되어 있어서, 뒤로 아무리 젖혀도, 뒷자석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완전히 누워서 가는 게 가능함
좌석에 앉자마자 서빙되었던 웰컴드링크.
돌아올 때는 무려 장미꽃(그것도 생화!)도 한송이씩 줬다.
페레가모...?
기내에서 신을 수 있는 슬리퍼와 안대,
립밤, 바디로션, 치약, 칫솔, 빗, 구두주걱, 볼펜 등이 들어있었다><
좌석 옆에 있는 독서등
헤드폰을 연결하는 곳과 usb 연결하는 곳. 충전 가능!
그 옆에 테이블 같은 건, 사실 테이블이 아니라, 저걸 쭉 당기면 옆 좌석과 구분돼서 방해받지 않는다.
특히 잘 때... 옆 사람이 나의 입벌린 모습을 보지 않을까 떨지 않아도 된다ㅎㅎ
하나씩 나눠주셨던 메뉴.
이런 순서로 차례차례 서빙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와인리스트.
하지만 와인은 잘 마시지 못하므로 패스!
책 꽂는 곳 따로 있고, 헤드폰이나 물건들 놓는 곳 따로 있어서 편했다.
그리고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책 꽂는 곳 아래에 신발장 같은 수납공간이 또 있었다.
옆 사람이 주문한 와인.
에피타이저로 나왔던 새우요리. 음료는 맥주랑 오렌지주스를 마셔보았다.
맥주의 브랜드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승무원님이 계속 '러시안 비어, 굿!'을 외쳤다...
러시아 맥주 맞겠지 뭐.
그 다음에는 테이블에 천을 깔아주더니,
후추통과 소금통, 버터를 두고
나이프와 포크를 놓아서 테이블 세팅>_<
그 다음에 나온 메인 요리.
사실 나는 채식 기내식을 미리 신청했었는데 연어요리가 나와서 당황.
이내 발견하고 다시 가져가버렸다.
-사실 나는 연어도 먹을 수 있는데.. 그냥 속 부대낀 게 싫어서 채식을 시켰는데... 주셔도 되는데...-
그리고 다시 가져다준 메뉴.
토마토랑 가지가 정말 맛있었다!
여기까지가 에피타이저<
엄청 푸짐한 양의 파스타 등장.(채식)
일반 기내식은 메인 메뉴를 세 개 중 시킬 수 있는데, 요것은 갈비찜.
아이스크림이나 티라미스 중 선택해서 후식을 먹고, 그 다음 차나 커피로 입가심.
밥도 먹었으니 이제 자볼까.
맨 아래 버튼이 다리 쭉 펴고 누워서 자는 뭐 그런...
요건 다 젖힌 건 아니지만
내가 탔던 기종은 180도..까지는 아니고 170도 정도? 젖혀지는 거였는데,
어쨌든 누워서 갈 수 있었다:-)
아니.. 뭘 또 갖다줘! 배부른데!
밥을 찐 것 같은 것과 토마토 소스로 요리한 야채요리였다.(채식)
왠지는 모르겠는데 요것까지 갖다주셨다; 엄청 배불렀는데!
일반 기내식은 메인요리 하나만 주셨는데 왜 저는... 두개씩이나;
안에 호박요리가 들어가있는 샌드위치였다.
너무 배가 불렀지만 또 초콜릿과 녹차를 섭취
마지막 기내식도 끝나고, 승무원이 한명 한명에게 '서비스는 만족하셨나요? 저희에게 의견 주실 것은 없나요? 다음에 또 러시아항공을 이용해주세요~ 선물이에요~' 인사하고, 이런 차를 주었다.
정말... 이런 융숭한 대접을 기내에서 받은 것도 처음, 그리고 비행기에서 누워서 푹- 잔 것도 처음!
이제 정말, 이코노미 어떻게 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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