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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16

[맥주리뷰] Founders KBS (Kentucky Breakfast Stout)

by Bani B 2016. 5. 26.

   한국에 있을 때에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맥주를 마셨는데, 그래봤자 카스 아니면 하이트, 아니면 가끔 마트에서 수입맥주 사다가 마시는 정도였으므로 딱히 '모든 종류를 다 마셔봐야지'하는 도전의지 따위는 없었다. 그런데 스웨덴에 오니 마실 수 있는 맥주의 종류가 너무나 많다! 일반 마트나 편의점에서 맥주를 팔지 않는 대신(3.5% 같은 낮은 도수는 팔지만...) 시스템볼라겟Systembolaget 에서 독점해서 파는데, 이게 오히려 주류 소비를 부추기는 듯한 느낌은 나만 드는 건가..? 여튼, 스웨덴 술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와인과 맥주 등을 파는 시스템볼라겟에 가면, '이걸 하나하나 다 맛보려면 얼마나 걸릴까...'하는 생각과 함께 도전의지도 생긴다.

   물론 나는 그냥 맥주를 좋아하는 평범한 처자에 불과하나, 맥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지식이 있는 남친의 의견을 참고해가면서 블로그에 맥주 리뷰를 적어보기로 했다. :-) 


*전문성...따위는 없습니다. 그냥, 한 개인의 의견으로서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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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ers KBS(Kentucky Breakfast Stout)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는 "KBS? 한국방송?" 했는데, 알고보니 "Kentucky Breakfast Stout"의 약자였다... 하지만 정작 켄터키에서 생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저 풀네임을 공식적으로 쓸 수 없어서, 라벨에도 "Founders KBS" 라고만 적혀있었다. 

   몇 주 전부터 "시스템볼라겟에 글쎄 Founders KBS가 들어온대! 판매하는 날 아침 일찍부터 줄 서있어야지! 미국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거라서 금방 품절될거야 아마!" 라며 남친이 호들갑을 떨었는데, 역시나 판매 시작하고 하루도 안지나서 이 동네 시스템볼라겟에서는 품절... 그리하여,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맥주를 맛보았다.





Founders KBS

12.4%, 임페리얼 스타우트, 2016년 5월 시스템볼라겟에서 구입.

냉장고에 20분 보관 후 잔에 따라 마셨는데, 이 맥주의 경우 차갑게 해서 마시면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없다고 한다. 검색하던 중, 1년 정도 묵혀먹으면 맛있다는 말도 봤는데 정말일까..?


: 굉장히 강한 초콜렛 향. 그 와중에 약간 알콜 향도 느껴짐.


맛 : 다크초콜릿의 단맛과, 로스팅된 커피향이 조화로운 맛인데, 초콜릿 맛이 좀더 강하게 느껴진다. 후반부에 살짝 바닐라 맛이 나고, 목구멍으로 넘어갈 때 알콜의 느낌이! 약간 뭐랄까.. 그.. 목이 따갑게 느껴지는 그 알콜의 느낌이 강했는데, 남자친구 말로는 이정도 알콜도수 치고는 그리 강한 느낌이 아니라고 함.


무게감 : 가볍지 않고 무게감이 있음. 남친의 의견도 동일한데 "무게감이 있으니 기름지지는 않다(not any sense of oily)"라고 덧붙임.(맥주 문외한인 나로서는 기름지지 않다는 저 표현이 알듯하면서도 모를듯하고... 더 마셔봐야 알듯)


총평 : 끝에 알콜 맛이 좀 강하기는 했지만 그 전에는 '와, 이거 진짜 맛있네! 이래서 구하기 힘든 맥주인가'하고 생각했다. 남친은 "모든 맛이 조화로워서 굉장히 잘 만든 맥주라는 생각이 든다"며 매우 마음에 들어했다. 



자세한 사항은 이 사이트 참고. http://www.ratebeer.com/beer/founders-kbs-kentucky-breakfast-stout/40544/ 에서 보니 평점이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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