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이 앱 참 잘 만들었다 :) 어플을 잘만든 게 아니라, 이 어플에 적용되는 요금이 참 마음에 든다. 지난 가을에 새 어플 출시된 이후에 엄청나게 잘 쓰고 있는데, 아직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서 홍보차(!) 블로그를 적어본다.
- Skånetrafiken 검색했을 때, 저렇게 생긴 어플이 새 어플이다. 다른 어플 Reseplaneraren (화살표 두개 있는 것)은 티켓구입이 안되고 스케줄 조회와 요금조회만 가능하다. 하지만 스케줄 조회는 아직까지는 Reseplaneraren 어플이 더 정확한 느낌이다. 새 어플은 버스 지연 안내가 잘 안될때도 있었다. (이제 새 어플만 있으니 그냥 저 앱 깔면 됨)
- 스코네트라피켄 새 어플에 대한 홈페이지 : https://www.skanetrafiken.se/sa-reser-du-med-oss/skanetrafikens-nya-app/
- 기존 스코네트라피켄에 가지고 있었던 불만 : 인터넷으로 요요카드 충전하면 하루가 걸림! 그래서 바로 사용할 수가 없음! 혹시라도 스코네트라피켄 '홈페이지'에서 요요카드를 충전하려고 하신다면 하지 마세요>_< 하루 이상 걸려요ㅠㅠ 카드 결제했어도 그게 전달되는 데 하루 걸린대요... 그럴 거면 그냥 새 어플 받아 쓰세요><어차피 이제 요요카드 없어짐
- 새 어플의 장점
1. 바로바로 카드로 결제가 된다. 미리 어플에다가 카드 정보 입력해놓고 쓰는 방식이다. 한국에서 발급된 카드도 등록이 된다고 한다. 참고로 자전거 안장이 갑자기 털려서 자전거를 당장 탈 수가 없었고, 요요카드에는 잔액이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을 때, 새 어플을 사용해서 바로 버스티켓을 사고 탑승했다. 단, 요요카드로 사는 것보다 카드수수료가 붙어서 약간 더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2. 학생요금이 있다. 기계로 티켓을 사거나 버스에서 요요카드 태그해서 결제하면 학생요금이 없지만, 새 어플로 티켓을 사면 학생요금이 있다! 콤북스나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어서 학생증이 있다면(SFI 제외) 어플로 '학생 요금' 선택해서 살 수 있고, 성인 티켓 사는 것보다 약간 저렴하다.
3. 24시간권이 있다. :무려 왕복요금과 같다! 환승하는 거 말고, 어디 갔다가 온다거나... 시간을 두고 버스나 기차 두 번 이상 탈거면, 어플로 24시간권을 끊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존을 선택할 수 있고, 해당 존 안에서 24시간동안 무제한으로 버스와 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4. 사용할 존 설정이 더 쉽다. 티켓을 살 때 어디어디 갈 건지 목적지를 선택하는 게 있다. 그래서 '룬드 -> 말뫼 -> 룬드 -> 달비 -> 룬드 -> 해슬레홀름 -> 룬드' 뭐 이런 일정이어도, 애초에 살 때 '룬드, 말뫼, 달비, 해슬레홀름' 이런 식으로 설정하고 24시간권으로 선택하면 그 존 요금 계산해서 보여준다.
5. 2명 이상 선택하면 25% 할인이 된다.
: 기존에 요요카드는 2명씩 사야 duo할인이 됐고, 3명이서 간다 치면 duo하나에 성인 하나 이렇게 끊었는데... 어플에서는 그냥 성인 셋 누르면 다 25% 할인이 된다!! >_<
- 새 어플의 단점
1. 위에서 말했듯, 요요카드로 티켓 사는 거보다 약간 더 비싸다. 정기권도 어플로 사면 더 비싸다. 학생 기준으로 현재 룬드-말뫼 한 달 정기권이 595크로나인데, 어플로 사면 637,5 크로나니까 더 비쌈.
2. 스코네를 벗어난 지역은 아직 어플로 티켓을 살 수 없다. 코펜하겐이나 스몰란드, 할란드, 블레킹예 지역 등이 끼어있는 일정이라면 아직도 기계로 티켓을 사야한다. 이제 이거도 된다 오예
룬드-말뫼 구간을 예로 들어보자면,
1) 기계에서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티켓 구입할 경우 : 편도 53크로나. 왕복 106크로나.
2) 기계에서 요요카드 충전 후, 요요카드로 티켓 구입 : 편도 47.7크로나. 왕복 95크로나.
3) 어플로 성인 요금으로 살 경우 : 편도 50크로나. 왕복 100크로나
4) 어플로 성인 요금, 24시간권 : 100크로나
5) 어플로 학생 요금으로 살 경우 : 편도 37.5크로나, 왕복 75크로나
6) 어플로 학생 요금, 24시간권 : 75크로나
그래서 예전에는 요요카드로 말뫼가려면 왕복 95크로나 내야했고, 말뫼 가서 버스타야할 경우도 티켓 유효기간 잘 봐야했고, 유효기간 지나면 요요카드 다시 찍고 버스타고 그랬는데, 이제는 새로운 어플로 '학생 24시간권' 끊어서 75크로나로 편하게 잘 다니고 다음날 아침까지 쓴다는 이야기.
+추가
..............그리고 이제 요요카드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어플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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