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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1 쿵스레덴 트레킹(2): 준비물 리스트

by Bani B 2021. 8. 11.

2021 쿵스레덴 트레킹(1): 준비 - 마음가짐과 체력
2021 쿵스레덴 트레킹(2): 준비물 리스트
2021 쿵스레덴 트레킹(3): 여행 전 오해, 여행 후 감상
2021 쿵스레덴 트레킹(4):시간흐름에 따른 여행기 + 소소한 여행 팁
 
지금은 트레킹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기차 안에서 글을 쓰고 있다. 준비물…에 대해 간단히 쓰고, 뭐가 유용했고 뭐가 필요 없었는지 써보려 한다.

집사람과 짐을 나눠 담아서 그가 19킬로 정도, 내가 15킬로 정도를 지게 되었다.

그의 패킹리스트 (남자) : https://lighterpack.com/r/xxm9th

나의 패킹리스트 (여자) : https://lighterpack.com/r/28vbkq



- 지도와 나침반은 한번도 꺼내지 않았다. Fjällkarta라는 앱이 있고, 거기서 미리 필요한 부분을 오프라인 맵으로 다운받아놓으면 인터넷이 안 터져도 현재 위치와 남은 거리 계산 등등이 가능하다. 정말 유용하게 잘 썼다.

- 인터넷은 거의 안된다. 아비스코 부근과 케브네카이제 fjällstation~니칼루옥타 구간은 인터넷이 잘 터졌지만 그 외에는 거의 안된다. 그래서 배터리 아낀다고 에어플레인모드로 해놓고 다녔다.

- 음식은 6일치를 싸갔는데 3일치만 준비했어도 될 거 같다. 6일치를 들고 다니니 무거웠고, 아비스코야우레, 알레스야우레, 샐카, 케브네카이제 산장에서 음식을 살 수 있었다.

- 원래는 각 오두막마다 쓰레기통이 있어서 처리할 수 있었다지만 올해부터 바뀌어서 오두막에서 쓰레기를 버릴 수 없다. (캔은 버릴 수 있더라.) 그래서 아비스코나 케브네카이제 산장에서 버릴 수 있어서 7일 내내 쓰레기를 다 지고 다녔다 >_< 쓰레기 봉지 넉넉하게 가져가는 게 좋음.

- 모기가 엄청 많았는데, 바람이 불면 사라지긴 했다. 근데 바람 멈추면 바로 다시 나타나는 모기들…ㅎㅎ 비가 와도 달려드는 모기들… 하지만 모자에 걸쳐서 쓰는 모기망은 사놓고 한번도 안썼다. 어차피 날씨가 추워서 모자랑 목도리를 감고 있었어서…

- 여자 여행객에게 유용할 것: 팬티라이너. 원래는 속옷 두 개를 빨아가면서 돌려입을 생각이었는데 물이 차가워 빨래하기도 쉽지 않고 날씨가 춥고 비가 자주 와서 말리기 쉽지 않았다. 팬티라이너 가져간 걸 갈면서 다녔는데 굉장히 유용했다.

- 진통제 : 더 챙겨갈걸… 온통 돌밭이라 무릎이랑 허벅지 통증이 굉장히 빨리 찾아왔는데 진통제 하루에 두 알씩 먹으면서 버텼다.

- 보조배터리 : 케브네카이제 산장은 충전이 된다지만 다른 오두막은 그런 서비스 따위 없다. 용량 빵빵한 보조배터리 필수

- 방수 바지와 방수 자켓, 장갑 위에 덧씌우는 방수장갑, 가방에 씌울 방수 커버: 비가 정말 자주 왔다. 날씨가 변덕스러웠다. 비오는데 장갑이 젖으면 손이 시렵고, 하나뿐인 바지가 젖어버리면 나중에 오들오들 떨게 되니, 바지 위에 겹쳐 입는 방수바지와 방수장갑, 방수자켓, 방수 가방커버 진짜 필수.

- 신발은 꼭꼭꼭 방수되는 신발로… 시냇물 건널 일이 많고, 비가 오면 길이 강이 되는 기적을 보게 되므로 >_< 그리고 돌이랑 바위가 정말 많아서 발목이 꺾일 일도 많으니 일반 운동화 신고 오면 고생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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