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서 꼭 하고 싶었던 것 세 가지를 꼽자면
1. 버블티 마시기
2. 발마사지 받기
3. 온천욕!
온천을 체험하기 위해 우라이(烏來) 마을로 갔다.
2013년 8월 31일
타이베이역에서 버스를 타도 된다고 했지만, 길이 막힐 수도 있으니 신디엔역까지 가서 버스 타는 게 더 낫다고.
그래서 신디엔(新店)역에 가서 출구로 나가서 849번 버스를 탔다.
신디엔역을 떠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창 밖으로 정글이 펼쳐진다>_<
타이베이가 정말 도시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이런 곳에도 사람이 사는 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어디서 내려야하지'하는 불안은 잠시 눌러두고 바깥 경치를 감상하다가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우라이 온천!
미야자키 하야오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만들었을 때 참고했던 곳 중에 하나.
다리를 건너면 시장
돼지의 비주얼이 내 눈길을 사로잡고
주로 과일이나 간식거리, 전통공예품을 팔고 있었다.
망고랑 구아바를 사먹었는데 정말 달고 맛있었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타이야족 박물관(泰雅民族博物館)에 입장.
http://www.atayal.ntpc.gov.tw/
이 지역에서 독자적인 문화를 가지며 살고 있었던 타이야족에 대한 박물관.
특히 수공예품의 색깔과 무늬가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엄마랑 하나씩 사서 나눠가졌다:)
비가 점점점점 더 많이 와서 아예 숙소로 들어왔다.
참고로 이 날이 바로 우리가 여행갔던 그 날;;;;
대만에서 이 날 산사태도 많이 나고 기차사고도 나서 뉴스가 사고소식으로 분주했었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명월온천회관.
온천만 즐길 수도 있고, 숙박도 가능한데
우리가 갔을 때에는 숙박료 행사하고 있었어서 바로 예약했다.
http://www.fullmoonspa.net/
홈페이지 들어가서 'Guest room/Hot spring spa' 메뉴를 누른다
그리고 나서 마음에 드는 방을 눌러서 자세한 요금 정보를 본다.
(중문과 영문 모두 써 있음)
마음에 들면 아래에 있는 두 버튼
'Online system'과 'Reservation form' 중 Reservation form을 누른다.
(Online system 페이지는 중국어로 되어있음)
Reservation form 페이지로 가면 그 양식이 나와있는데
중국어나 영어 양식 중 하나를 선택해 복사를 하고
자신의 메일로 접속해서 붙여넣기 하고 양식에 빈칸 채워넣어서 보낸다.
메일주소는 홈페이지 맨 아래에 있었음.
그러고 나면 답장이 온다. 약간의 협상도 가능했음.
나같은 경우는 행사기간 다음 날 숙박하게 되어서 돈을 더 내야했는데
'그냥 이 날 이 가격에 해주시면 안돼요?'라고 메일보냈더니 그러라고 답장왔었다.
슈페리어 룸으로 두 사람이 묵어서 NT 4000 달러(약 14만원)
일본 전통료칸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싼 수준인 듯.
요금에 포함되어 있는 것은
숙박비, 온천 입장권, 도착하는 날 점심 또는 저녁식사(선택가능), 커피 또는 차, 다음 날 아침식사
카운터는 3층이었나 5층에 있었나? 하여튼 입구에 들어가면 카운터가 몇 층에 있다고 써있었다.
카운터에 가서 예약내역을 보여주니 친절하게 안내해주셨다.
일하시는 분 모두가 영어를 잘하는 건 아니었는데, 어떤 한 분이 영어를 잘 하셨다.
시설이랑 이용시간 안내해주시고 체크인.
이것에 방에 딸린 목욕탕!!!!!!!
-화장실을 이용할 때는 커튼을 치면 된다.
침대에는 엄마가 누워계셔서 잘 못찍었지만 침대도 크고 좋았다.
이렇게 바깥 경치가 보이는 목욕탕. 물론 온천물이 나온다.
물을 틀기 전에 카운터로 전화를 걸어서 물 틀어달라고 하면 온천물을 틀어주는 시스템.
심지어 자쿠지!!! 버블목욕을 할 수 있었다.
깜깜해지기 전에 바깥경치 보면서 목욕하자며 1차 목욕을 이때 시작.
그러고 나서 밥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다.
이 곳에서도 바깥경치를 감상할 수 있지만 이날은 비가 정말 너무 많이 왔다.
카운터에 밥 먹겠다고 말하고 자리를 잡으면 메뉴를 물어보시고 음식을 준비해주신다.
종류가 많지는 않았고 고기냐 생선이냐 뭐 그런 거 물어보셨던 듯.
코코넛밀크카레와 밥, 그리고 대만식 반찬, 수프는 닭 국물이었다.
대만의 향신료에 이미 질려있었지만, 이건 참 맛있게 잘 먹었다.
식사 다 하고 나면 커피나 차 중 하나 선택해서 후식도 먹을 수 있다.
방에 돌아와서 텔레비전 보면서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군가 노크를 했다.
카운터에서 봤던 직원분이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이 건물은 전기가 끊길 수도 있으니
다른 방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주겠다고 하셨다.
디럭스 트리플룸!!!!!!!!!!
이렇게 생긴 2인용 침대와, 1인용 침대가 또 하나 있는 그런 방이었다.
엄마랑 나랑 침대 하나씩 차지하고 편하게 잤다.
욕조가 두 개 있었던 넓은 욕실!
엄마랑 하나씩 차지하고 편하게 목욕했다.
비 덕분에 이런 호사를 누리다니<<
개인 욕실이 너무 훌륭해서 굳이 공용으로 쓰는 욕탕에 갈 필요가 없었다.
다음 날 아침식사. 이것 역시 먹을 만했다.
일본 전통료칸과는 또 다른 느낌의 타이완 온천여관.
좋은 경치를 보며 온천욕을 할 수 있었고
타이완식 식사를 두 차례나 할 수 있었다.
예약하기도 어렵지 않으니 타이완으로 온천여행을 한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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