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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음식

Godis, 그리고 Lakrits.

by Bani B 2014. 4. 10.

슈퍼마켓에서 누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즐거움은

이 사탕코너에서 사탕 고르는 것!

godis라고 불리는 이 간식거리는 연령을 불문하고 스웨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듯했는데,

특히 주말에는 사람들이 파티도 하고 집에서 맥주 한잔 하면서 요걸 먹으니까,

가끔은 금요일 밤에 벌써 인기있는 건 다 떨어져있기도 했다.




가게마다 컬렉션이 조금씩 다른 것 같았다.



젤리는 아니지만 이렇게 견과류를 퍼담을 수 있는 코너도 있었다.



이렇게 봉지에 담아서 무게 달아서 계산하는 시스템이었다.

사진에서 담고 있는 건 내가 제일 좋아했던 신맛나는 젤리:)

그리고 그 바로 아래에 있던 것은 남친이 가장 좋아했던

라크리츠.









Hallon-lakrits.

라즈베리와 라크리츠 맛이 나는 젤리였다. 라즈베리쪽은 먹을 만한데 라크리츠 쪽을 먹으면 

Aㅏ..........



Lakrits.

라크리츠, 리콜리시, 감초젤리 등등.......


이미 예전에도 한 번 포스팅한 적이 있지만 한 번 더 하기로 한다.


스웨덴에서 돌아오면서 친구들을 위해 기념품을 사려고 고민했는데, 이것만한 것이 없더라.

"자, 이게 바로 스웨덴의 맛이야"하면서 주면 다들 호기심에 먹고 3초만에 뱉더라.


혹시 스웨덴 여행을 앞두고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스웨덴에서 꼭 이걸 한 번 사먹어 보기를 추천드려요:-)


내가 먹어본 브랜드 소개.


1. Djungelvrål


융엘브롤(Djungelvrål)

일명 '정글의 외침' 되시겠다.

이름 정말 참 잘 지었지 싶다. 한 번 먹으면 저 원숭이처럼 비명을 지르고 싶어지니까.

내용물은 감초로 만든 라크리츠 젤리이고, 겉에 뿌려진 하얀 것은 설탕도 소금도 아닌 '염화암모늄'이다.

소금으로도 만족을 못하는지 염화암모늄을 뿌려먹는 이 사람들 보소.


2. Tykisk peber



위의 것은 젤리 형태인데 비해 이것은 사탕이다. 딱딱한 사탕을 녹이면 안에 들어있는 또다른 맛을 발견하게 된다.

겉봉지에 불이 세 개 그려져있는데 이게 강도를 나타내는 모양이다. 

참고로 이건 술도 있다.



이것이 바로 그

Tyrkisk Peber 보드카 되시겠다..............

맛은, 저 사탕을 녹여서 그냥 마시는 것 같은 맛이다.

이런 것 좀 안 만들고 안 샀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여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꾸준히 나오는 거겠지.


그 밖에도 






이렇게 생긴 것은 모두 라크리츠.

어떤 것은 매우 질기기까지 해서 100년 묵은 타이어를 씹는다는 느낌이 든다.

까만 젤리는 99% 라크리츠인데, 하얀 것도 안심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심지어 초코바도 안심해서는 안되는데...


위에 있는 것은 보통의 초코바. 안에 카라멜이 들어있다.

하지만 아래의 것은 라크리츠가 들어있지>_< 





이런 것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파티가 끝나고 입가심하라고 껌을 준다고 해서 덥석덥석 먹었다가는 또 당할 수 있다.

-내가 당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외관상 다른 자일리톨껌과 다를 게 없지만, 먹어보면 바로 그 맛이 혀끝부터 쫘르르르 오는...

이것은 라크리츠 검. 그것도 salty licorice라고 써 있다ㅠㅠㅠㅠㅠㅠ


아이스크림도 있다.



왼쪽은 라즈베리-라크리츠 아이스크림

오른쪽은 고추-라크리츠 아이스크림.

도대체 왜 고추와 라크리츠를 섞어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는지 모르겠지만 

수요가 있으니 공급도 있는 거겠지..



저 분홍색 아이스크림이 바로 라즈베리-라크리츠맛 아이스크림이다.

먹으면 라즈베리맛 나고 좋은데, 가끔 저 까만색 부분을 맛볼 때면 깜짝깜짝 놀라게 되는 건 있었다.




자,

라크리츠 이야기에서 다시 godis 이야기로 돌아와서.


'그렇다면 스웨덴에서 먹을 만한 젤리는 도대체 뭐야!'라고 물으신다면

'까만 거 빼고 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ㅋㅋㅋ



bilar 는 자동차 모양이라서 귀엽기도 하고, 꼬맹이들한테 선물로 주니 가지고 놀고ㅋㅋㅋ

달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무난하면서도 우리나라에는 없는 맛이라서 선물하기 좋았던 것 같다.



이렇게 종합선물세트마냥 여러가지 종류가 들어있는 것도 있었는데, 라크리츠는 여기에도 존재하니 유의.




하지만 여기에는 라크리츠가 없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젤리들만 모아놓은 콜렉션. '엄청 신 맛'이라고 써있다.

이번에 가서 세 봉지 사와서 지금 한 봉지 남았다. 


여튼

스웨덴의 젤리와 특히 감초젤리에 대한 격한 포스팅 끝! 




(내가 좋아하는 신 젤리와 그가 좋아하는 라크리츠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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