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생활 팁51 육아용품 관련 스웨덴어 정리 - 나는 무엇을 샀는가 육아용품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제일 난감했던 것은 내가 관련 단어를 하나도 모른다는 거였다. 심지어 분유가 스웨덴어로 뭔지도 몰랐음… 분유를 사봤어야 알지? 출산용품 리스트 같은 거는 한국 맘스홀릭같은 카페를 보고 참고했는데, 용품 자체도 생소한데 그게 스웨덴어로 뭔지도 몰라서 열심히 검색했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나 Tradera같은 데서 중고로 살려면 스웨덴어로 검색해야 많이 나오니까, 기왕 열심히 검색해서 알게 된 김에 여기다가 정리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구한 아이템이 어떤 건지 메모해보겠다. 1. 아기 침대 spjälsäng 아기침대를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 같은 거?를 spjäla라고 하나보다. 그래서 저렇게 부르는 듯. 아기가 구르다가 쿵! 박지 않도록 해주는 범퍼패드는 spjälsäng.. 2023. 9. 11. 임신 37주 임신이 이런 건 줄 미리 알았더라면 더더욱 안했을 것이다… 매주 새로운 곳이 아파서 그저 신기하다. 이번 주의 증상은 등근육 통증인데, 등갈비뼈(?)가 너무너무너무 아프다. 특히 감기 때문에 기침을 심하게 하다보니 뭔가 더 어긋난 느낌이다… 1cm만 움직여도 으억 비명이 나올 정도라 지금은 맘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남편이 세팅해준 의자에 앉아서 책만 읽다가 지루해져서 핸드폰을 들고 블로그를 하기 시작했고, 남편은 부지런히 이삿짐을 싸고 있다. 못도와줘서 미안해… - 4월 25일에 한국에서 발송한 선편소포가 드디어 8월 23일인 어제 도착했다. 사실 8월 10일에 이미 스웨덴 땅에 도착했는데, postnord는 뭘 하나 곱게 보내는 법이 없다… 이미 소포 겉에다가 자세한 품목, 수량, 가격을 다 따로 적어.. 2023. 8. 24. 임신 25주, 스웨덴에서 육아준비물 당근하기 내일이면 26주. 너무 출산준비 이야기를 안쓴 것 같아서 기록을 해볼까 한다. ...사실 별로 준비한 것도 없지만은. 지난주, 그러니까 임신 24주였을 때 조산사 검진이 있었다. 초음파는 19주 이후로 없다는 건 알고 있었고, 한국에서는 보통 25주쯤에 임당검사를 한다고 해서 나도 그런건가 했다. 근데 그랬으면 굶고 오라고 미리 말을 했을텐데 그것도 아니고... 그냥 갔더니 역시나 일반 검진이었다. 소변검사와 혈압을 재고, 손끝을 찔러 피를 내서 빈혈 검사를 했다. 그리고 누워서 아기 심장소리를 확인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 기계는 90년대 이후로 바꾸지 않았을 것 같은 그런 디자인이었다) 줄자를 꺼내서는 가슴 밑부터 아랫배 밑까지 몇센치인지를 쟀다. 그걸로 매번 배가 얼마나 커졌는지를 확인할 건가보다... 2023. 6. 9. 채용시즌이 이렇게 또 지나간다 매년 2-3월에 블로그에 열심히 썼지만, 보통 섬머잡 공고는 1월부터 올라오기 시작해서 2월에는 지원을 해야하고 3월에 면접을 파바박 봐서 오퍼까지 받게 된다. 그렇다면 6월 대졸자의 신입채용은 어떨까... 마찬가지인 것 같다. 큰 회사는 섬머잡 공고와 함께 신입 채용공고도 열심히 올라왔다. 전에 한번 썼던 것 같은데, 여기도 이제 graduate program이나 trainee program이라는 이름으로 공채 같은 걸 뽑는 회사가 많아졌는데, 이런 프로그램은 거의 2-3월에 지원을 받고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3월 말 전에는 채용확정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8-9월에 입사를 한다. 한국 공채는 지원마감일, 면접일, 발표일 이런게 확실히 정해져있지만 여기는 그런건 아니고, 무조건 빨리 지원하는 게 좋다.. 2023. 3. 23. 스웨덴에서, 임신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동네방네 떠벌리는 느낌이라 망설였지만, 어쨌든 내 인생에 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걸 말하지 않고서는 올해 근황을 기록할 수 없어서 적어보기로 했다. 지난 12월 그동안 피임약을 잘 먹고 있었는데 하필 12월에 거의 안먹었다. 남편도 아프고 나도 컨디션이 별로여서 뭐 임신이 될 일도 없는 것 같은데 이참에 피임약 휴약기를 가져볼까, 대신 1월부터는 다시 잘 챙겨먹어야지 하는 마음이었다. 피임약 끊는다고 바로 임신이 되겠어, 하는 안일한 생각도 있었고, 사실 그동안도 피임약을 들쭉날쭉 다른 시간이 먹은 날도 많고 빼먹은 날도 많은데 아무일도 없었으니 이번에도 그렇겠지 하고 안심했던 것 같다... 하지만 틀렸어! 틀렸다고! 이걸 굳이 구구절절 쓰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은 이런 .. 2023. 3. 11. 스웨덴에서의 두번째 인턴 후기 (+지원 팁) 작년에 했던 섬머잡에 대해서 그렇게 길게 쓰지는 않았어서, 스스로 정리도 해볼 겸 적어보려한다. 한국에서도 대학생들이 여름방학에 인턴을 하지만 여기는 뭔가 더 많이 대대적으로 섬머잡 인원을 뽑는 분위기이다. 여름 인턴 성격의 섬머잡일 수도 있고, 양로원에서 어르신들을 돕는 일이라던가 청소하는 일 등의 경우 정말 '휴가가는 인력 땜빵, 실전에 바로 투입'하는 성격으로 섬머잡을 뽑는다. 동기들 중에 처음에는 간단한 파트타임 보조업무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풀타임으로 실전에 투입되어 일하는 실력좋은 애들도 있지만 보통은 실전에 바로 투입될 정도는 아니므로 이 업계는 '인턴' 성격의 섬머잡을 많이 채용하는 것 같다. 작년에 일했을 때는 포지션 이름이 아예 '테크 인턴'이었고, 올해는 '엔지니어 보조'라는 타이틀로 .. 2022. 8. 17. 덴마크어 공부 사이트 & 유튜브 추천 어쩌다보니 덴마크어 공부를 하고 있지만 이 언어는 꽤 어렵다. 문법은 스웨덴어랑 매우 비슷하니 먹고들어가는 거지만 발음이 정말 너무 어렵고, 지문을 보면서 듣기파일을 들어도 그게 그렇게 안들린다 >_< 어휘도 은근히 스웨덴어와 다른 게 많고 전치사도 다르게 쓰이는 것들이 있어서 시간을 내서 단어를 외워야한다. 그래도 거의 매일 조금씩 시간을 내서 음성자료를 듣고 열심히 따라했더니 아주 조금은 귀가 트인 것 같기도... 하지만 갈길이 멀다. 맨 처음 아주 막막했던 나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준 유튜브와 사이트를 소개한다. 1. Dansk Udtale https://www.youtube.com/watch?v=Ik_0DJu_dP8&list=PLk6g9tySafaqdGAp4lufNQU9o-b-C0CPG Dansk .. 2022. 7. 10. 스웨덴에서 운전면허 따기 (수동운전) ...를 지난 여름에 조금 썼지만 아예 그 글이랑 합쳐서 새롭게 써보겠다. 면허딴지 한달됐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글쓴다. 1. 시력검사 및 연습허가 발급 2018년 초에 남자친구가 시력검사하러 간다길래 따라가서 나도 같이 했다. 안경점에 간 날 바로 하지는 못하고, 그날은 가능한 시간이 있는지 확인하고 예약만 하고 왔다. 우리나라처럼 안경점에 검안사가 항시 있는 건 아닌 모양이었다. 예약한 날 다시 가서 시력검사를 했는데, 안경점에서 직접 교통관리청으로 결과를 보낸다고 했다. 그러고 나서 우편으로 운전연습을 5년동안 허가한다는 편지가 날아왔다. 비용은 300크로나 정도 들었던 것 같다. 보통은 이런 과정을 통하지만 요즘은 운전학원 등록하면 이걸 공짜로 해주기도 하는 모양이다. 내가 등록한 학원이 그.. 2021. 3. 27. 스웨덴의 학업보조금CSN과 주거보조금bostadsbidrag 정보제공 블로그를 지향하는데 최근에 쓴 글이 그닥 재미없는 내 일상에 대한 글과 징징거림이었다. 스웨덴에 오려는 사람, 이미 온 사람들이 뭘 궁금해할까 생각하다가, 문득 CSN에 대해서 한번도 글을 제대로 써본 적이 없다는 게 떠올랐다. CSN! 그게 누군가에게는 정말 가뭄의 단비같은 것인데... 그리고 주거보조금인 bostadsbidrag에 대해서도 제대로 쓴 적은 없는 것 같아서 아예 보조금을 주제로 써보기로 했다. 양육수당은 내가 거의 아는 게 없으므로 패스. 1. 학업보조금 CSN 스웨덴에 오기 전에 이미 CSN의 존재에 대해서는 아주 조금 알고 있었다. 스웨덴에서 공부를 하면 학비보조금을 받는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고, 그게 영주권을 받아야 신청할 수 있는 거니까 영주권 나올때까지 저금으로 버.. 2020. 10. 17. 한국에서 스웨덴으로 EMS 받은 후기 이미 한달 전 일인데 이제서야 후기를 쓴다. 이미 포스트노드한테 여러 번 당한 일이 있어서 (2018년에 쓴 글 링크) 한국에서 소포를 안 받고 있었는데, 받고 싶은 것들이 생겨서 아주 오랜만에 EMS를 받게 되었다. 배송대행서비스를 이용하면 할인되는 것도 있고, 가족들이 일일이 재포장하지 않아도 되니 우체국 해외배송서비스를 검색해서 이용했다. 많은 우체국들이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이번에 이용한 곳은 공근우체국이고, 물건이 올 때마다 카톡으로 알려주시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셨다. 어쨌든 이 글의 주제는 애증의 Postnord. - 1월 13일에 한국에서 발송. 이미 여러 번 청구서 받고 눈물 흘리며 수수료를 낸 적이 있으므로,(따지려면 따질 수 있었지만 귀찮은 마음이 더 커서 그냥 돈 내고 받았다ㅠㅠ) 이번.. 2020. 3. 9. 스웨덴 크리스마스 캐롤 Top 7 어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느끼는 명절증후군에 대해 썼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 때 좋은 점 하나를 꼽자면 캐롤을 곳곳에서 많이 들을 수 있다는 것이랄까. 다른 나라 캐롤을 스웨덴어로 번역해서 부르는 것도 많고, 스웨덴에서만 부르는 것도 있는데 그 중에서 나의 페이버릿 몇 개(를 소개해볼까 한다. ...제목에는 top7라고 적었지만 주관적인 기준의 top7. 1. Sankta Lucia 크리스마스 캐롤은 아니지만 12월이 되면 엄청 많이 듣게 되는 노래. 학창시절에 음악시간에 배운 그 산타루치아 노래다. 이태리 노래인데 스웨덴에서는 12월 13일 루시아축일이 되면 아침 7시에 교회에서, 학교에서, 곳곳에서 이걸 부른다.(그래서 스웨덴 애들한테 루시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면 '아 아침부터 일찍 가서 노래부르.. 2019. 12. 24. 스웨덴어 공부 팁2 * 스웨덴어 독학할 때 좋은 책 추천은 https://banisblogg.tistory.com/308 * 팟캐스트와 프로그램 추천은 https://banisblogg.tistory.com/229 * 스웨덴어 과외 관련 정보는 https://banisblogg.tistory.com/316 요즘엔 스웨덴어 공부를 거의 안한다. 학교에서 하루종일 스웨덴어를 듣고 읽고 말하고 오는데 따로 시간을 내서 또 스웨덴어 공부를 하기가 매우 귀찮고 지친다고 핑계를 대본다... 하지만 책 말고 짜투리시간에 스웨덴어를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요즘 실천하고 있는 방법을 두 가지 써보기로 했다. 1. 넷플릭스 이용 돈이 들어간다는 단점은 있지만 그만큼 효과가 확실하다. SVT 프로그램 중에는 스웨덴 바깥에서 .. 2019. 12. 23.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