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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58

[카가와] 다카마츠에서 오기지마 당일여행 때는 지난 3월 말, 한창 세토우치 국제예술제가 열리고 있어서 다카마츠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많았다. 4년 전에 나오시마에 갔을 때만 해도 외국인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다카마츠의 게스트하우스에 가니 외국인 관광객이 북적북적. 왜그런가 했더니 역시나 예술제 때문이었구나... 뒤늦게 알게 되었다. 사실 이번에도 나오시마에 갈까 했었다. 그런데 그 전 주에 나오시마에 다녀왔다는 친구가 사람이 너무 많았다고 했고, 혼자서 천천히 걸으면서 쉬고 싶었기 때문에 한적한 섬으로 가기로 했다. 이누지마, 테지마, 쇼도시마 등을 염두에 두고 게스트하우스 직원분께 여쭤봤더니, 의외로 "오기지마 또는 메기지마는 어때요? 섬이 작으니까 잘하면 두군데 모두 볼 수도 있어요"라고 하셨다. 다카마츠 - 메기지마 - 오기지마.. 2016. 4. 8.
[카가와] 카가와 현 우동 맛집: 야마고에, 카가와야, 사카에다 2016.3.29. 원래는 다카마츠에서만 2박을 하려고 했는데, 마루가메 시에 사는 친구가 하룻밤 자고 가라고 해서 본의 아니게 신세를 많이 졌다. 카가와에서 거의 평생을 살고 있는 이 친구는, 역시 우동 맛집 이름을 줄줄 읊을 정도로 훤했다. 유명한 집은 보통 오후 2~3시면 다 문을 닫으니,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점심을 우동집 세 군데 정도 돌면서 '우동 순례'를 하면 어떻겠냐고 했다. 우동은 소/중/대 사이즈로 나눠서 파는데, 보통 '중'자 정도면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저렇게 우동메구리(순례)를 할 거라면, '소'자를 주문해서 여러 군데를 돌면서 먹는 게 좋다. 우동 가격은 매우 착해서, 150~300엔 정도(소 사이즈 기준)로 먹을 수 있다. 다만, 우동 맛집은 대중교통으로는.. 2016. 4. 5.
[후쿠오카] 야나가와 뱃놀이(가와쿠다리) / 다자이후 텐만구 후쿠오카 시내는 솔직히 하루이틀 정도면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근교여행할 곳을 찾고 있었다. 첫날은 유후인에서 1박 했고, 두번째 날에는 오후에 후쿠오카 돌아와서 둘러봤고, 세번째 날 일정이 필요했는데- '뱃놀이'를 할 수 있다고 해서 기차역에서 티켓을 샀다. 기차티켓 사진은 안찍었는데^^; '야나가와-다자이후 관광 티켓' 이고, 자세한 내용은 링크 클릭2800엔짜리 티켓을 구매하면 후쿠오카-다자이후-야나가와-후쿠오카 교통권에다가 야나가와 뱃놀이 티켓포함! 그리고 야나가와 명물인 장어덮밥 할인권도 들어 있었다. 우선은 후쿠오카에서 야나가와부터 갔다. 야나가와 역에 내리면 한글로도 '가와쿠다리' 또는 '뱃놀이' 써있어서 찾아가기 정말 쉬웠다. 선착장에 가서 쿠폰 내고 탑승! 입담 엄청 좋은 아저씨.(물론.. 2016. 4. 3.
[나라] 나라 사슴공원 / 도다이지 / 감잎스시 정식 2016년 3월 24일-오사카에서 나라로 당일여행. 숙소 근처에 있는 긴테츠 니폰바시역에서 전철타고 나라 행. 30~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긴테츠 나라역에서 친구를 만나 사슴공원으로 걸어갔다. 가는 길에 보았던 나라현청. 사슴 머리를 본뜬 디자인이라고 했다. 사슴으로 유명한 나라. 길 건너는 사슴을 실수로 차로 치면 감옥에 간다는 나라. 사슴한테 주려고 사슴센베이를 150엔 주고 샀다. 먹이를 주면 사슴들이 온순하게 다가와서 얌전하게 받아먹을 줄 알았지. 그러나... 센베이를 손에 들자마자 사슴들이 저돌적으로 다가왔다>< 사진으로 보면 굉장히 얌전하게 먹고 있는 것 같지만, 한 마리가 센베이를 먹고 있는 사이에 다른 한마리는 내 옷을 물어뜯고, 다른 한 마리는 가방을 잡아당기고... 사진 속 이 .. 2016. 4. 3.
[히로시마] 히로시마 버스센터에서 공항가는 법 히로시마 시내에서 공항가는 법은 크게 두 가지, 1) 히로시마 역 -> 히로시마 공항: 히로시마역에서 공항가는 방법은 다음 링크 참조 (요금은 편도 1340엔 / 약 40분 소요)http://www.hij.airport.jp/timetable/access/timetable.pl?operation=detail&mode=en&s=201604&e=201606&kbn=1&grp=2&f=1 2) 히로시마 버스터미널 -> 히로시마 공항 그 중 나는 버스터미널에서 공항으로 갔으므로 한번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히로시마 버스센터는 히로시마성, 평화기념공원 등 중심지랑 가깝다. 버스센터에서 히로시마성까지 도보 5분이었나? 여튼 구글맵한테 물어물어 찾아간 히로시마 버스센터. 버스센터로 들어가면 일단 이렇게 티켓 발매기가 보.. 2016. 4. 2.
[가마쿠라&후지사와] 아지캉 따라잡기 - 3. 그밖에... 곡명에 모두 가마쿠라&후지사와에 있는 지명이 들어가는데, 이걸 들으면서 꼭! 여행지에서 직접 듣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지. 그래서 이번 여행에는, 이 앨범에 나오는 지명을 모두 찾아가는 식으로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가마쿠라&후지사와] 아지캉의 앨범 따라가기 - 3. 그밖에... 사실 이 음반에 나오는 지명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가 에노시마이고,나머지는 다... 해변가에 있는 마을 이름이기 때문에 그닥 사진이 없다.그냥.. 다 둘러봤다는 데에 의미를 두기로 했다. #3번 트랙 : 江ノ島エスカー(에노시마 에스컬레이터) 에노시마에 관한 포스팅은 링크 : http://banisblogg.tistory.com/190 #1번 트랙 : 후지사와 루저(藤沢ルーザー)#2번 트랙 : 쿠게누마 서프(鵠沼サーフ) 원래는 .. 2016. 3. 25.
[가마쿠라&후지사와] 아지캉 따라잡기 - 2. 에노시마 곡명에 모두 가마쿠라&후지사와에 있는 지명이 들어가는데, 이걸 들으면서 꼭! 여행지에서 직접 듣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지. 그래서 이번 여행에는, 이 앨범에 나오는 지명을 모두 찾아가는 식으로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가마쿠라&후지사와] 아지캉의 앨범 따라가기 - 2. 둘째날 숙소에서 푹 자고, 조식을 먹은 다음에 자전거를 또 빌렸다.숙소: 카메지칸 Kamejikan / 조식: 500엔 추가 / 자전거: 하루종일 타면 500엔 숙소에서 준 조식. 500엔이 그렇게 저렴한 가격은 아닌데,게스트하우스 주변에 정말로 조식을 먹을만한 곳이 없어서...그래도 저 수프가 의외로 꽤 맛있었다. 이 자전거를 타고 에노시마까지 달렸다.중간까지는 보행자도로로 달릴 수 있을만큼 보도가 넓었는데,어느 순간부터 보도가 굉장히 좁아져.. 2016. 3. 25.
[가마쿠라&후지사와] 아지캉 따라잡기 - 1. 첫째날 가마쿠라에는 8년 전 가본 적이 있다. 가족끼리 도쿄로 3박 4일 여행을 떠났는데, 패키지로는 가고 싶지 않은 마음+가족여행이니 멀지 않고 비싸지 않은 곳으로+내가 인솔해야하니 내가 가봤던 곳으로...라는 계산이 작용하여 도쿄로 여행지를 정했던 기억이 난다. 오래 걸으면 피곤해하시는 부모님을 고려하여 동선을 짜기엔 나는 너무 어렸고 너무 내 생각만 했다... 그래서 도쿄에서 가마쿠라 당일여행을 굳이 우겨서 했었지. 물론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즐거웠지만, 다음에 오면 혼자서 여유롭게 며칠간 즐겨주리라, 다짐했었다. 2015년 겨울에 우리나라에서 '바닷마을 다이어리'라는 영화가 개봉되었다. 아야세 하루카가 나온다는 이유로 봤는데, '다이어리'라는 제목에 걸맞게 자매들의 일상을 잔잔하게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 2016. 3. 25.
[베트남/하롱베이] Glory Legend Cruise 1박 후기 이미 엄마는 약 10년 전, 하롱베이에 다녀오신 적이 있다. 어땠냐고 여쭤봤더니 그닥 좋은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 하노이에서 차를 서너 시간 타고 가서 하롱베이를 둘러보고, 또 차를 서너시간 타고 하노이에 돌아와야했기 때문에 멀미가 났던 기억밖에 안 난다고 하셨다. 나도 걸핏하면 멀미로 고생하는 약골이라, 하롱베이를 포기하고 다른 데를 갈까 하다가, '하롱베이에서 1박 하고 오는 방법은 없을까?'하고 찾아보게 되었다. 찾아보니 하롱베이에서 하루 또는 이틀 동안 크루즈에서 머무는 게 있어서, 예약 방법이나 가격을 찾아보았다. 네이*에서 찾아보니 친절하게도 가격 비교를 해놓으신 블로거들도 계셨고, 예약하는 홈페이지에서도 크루즈 사진이나 프로그램을 비교해볼 수 있었다. 가격이 낮은건 객실당 100달러대 요금.. 2016. 3. 16.
[태국/치앙마이] 코끼리와 산책! Happy Elephant Home 치앙마이에 간다면 코끼리를 타거나 목욕시키는 투어는 다들 하는 것 같다.그런데 엄마랑 나는 코끼리 타는 게 무섭기도 했고, 그 더운 날씨에 우리를 태울 코끼리가 불쌍하기도 했고,목욕시키는 투어를 하려니 엄마는 물에 들어가는 걸 싫어하셔서 그것도 별로고... 그래서 코끼리 투어는 아무래도 포기할까 했는데, 여행 전날! 치앙마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코끼리와 산책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발견했다."우리 투어의 목적은, 참가자들이 코끼리와 편안하게 산책하면서 교감하도록 하는 건데요..."라는 인터뷰가 마음에 들어서, 당장 그 투어 이름을 검색해서 예약했다. http://www.happyelephanthome.com/홈페이지 링크 들어가서 'Booking'에서 예약을 하면, 메일로 예약 확인 및 미팅시각 .. 2016. 3. 15.
[러시아] 모스크바에서의 1박 2일! 출장일정의 마지막은 모스크바였다. 바르셀로나에서 모스크바로 가서, 그 곳에서 1박을 하고 관광을 한 다음에 인천으로 돌아오는 일정. 이 때 아니면 내가 언제 또 러시아에 가보겠냐는 생각에, 바르셀로나도 물론 기대를 많이 했지만 사실 모스크바를 더 많이 기대하고 갔다. 모스크바 셰르메티예보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공항철도로 30분 정도면 갈 수 있다고 했다...만, 우리는 공항에 마중나온 가이드님과 만나서 차량으로 이동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30km밖에 되지 않는데, 워낙 교통체증이 심해서 1시간 넘게 걸려서 호텔에 도착. 정말... 엄청난 교통체증이었다. 사진은 '더듬이 버스'라 불린다는, 전선으로 전기를 공급받아 가는 시내버스. 숙소는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롯데호텔! 굉장히 크고 좋은 호텔이었다.정말 .. 2015. 12. 6.
아에로플로트 러시아항공 비즈니스석 탑승기 이번 출장에서는 운이 좋게도, 왕복 모두 비즈니스석을 탈 수 있게 되었다.처음으로 비즈니스 타봤는데, 소감은 역시...... "아, 이제 이코노미 어떻게 타지?" 최고의 서비스, 최고로 편안한 비행이었다! 아에로플로트 러시아항공 항공기 이코노미는 3좌석씩 붙어있지만 비즈니스는 넉넉하게 두 좌석씩~!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는 좌석.쿠션, 담요, 헤드폰, 그리고 키트가 있었다. 본인의 키 170cm. 쫙 뻗어도 닿는 게 없을 정도로 넉넉한 공간! 좌석이 이렇게 되어 있어서, 뒤로 아무리 젖혀도, 뒷자석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완전히 누워서 가는 게 가능함 좌석에 앉자마자 서빙되었던 웰컴드링크. 돌아올 때는 무려 장미꽃(그것도 생화!)도 한송이씩 줬다. 페레가모...? 기내에서 신을 수 있는 슬리퍼와 안대,.. 2015.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