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289

[오카야마] 키비츠 신사 - 오카야마의 숨은 명소 오카야마의 관광지 중 가장 유명한 건 아무래도 고라쿠엔.하지만 고라쿠엔보다 더 좋아하던 곳이 있었으니, 그 곳은 바로 키비츠 신사!(吉備津神社) 가는 방법!오카야마역에서 키비선(吉備線)을 타고 4번째 역인 키비츠역에서 하차. 정말 작은 시골역입네다......... 역에서 나와서 철도를 건너고 하면 이런 소나무길이 나오는데, 쭉 걸어들어가면 신사가 있다. 키비츠신사! 이 건물은 국보...까지는 아니고,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했던 것 같다.) 키비츠신사에 있는 건물 중에서 이 건물이 일본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나의 관심은 국보보다는 오미쿠지... 생일날이었는데, 다행히 대길(大吉)이 나왔다:) 그리고 이 계단을 내려가면,키비츠신사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나온다! 짠! 키비츠신사의 긴~~.. 2015. 10. 24.
미야지마, 이츠쿠시마 신사 2012년 8월. 35도가 넘는 더위라 밖에 나가기도 싫었지만,그래도! 일본을 떠나기 전에 이츠쿠시마 신사에는 가봐야지! 하면서점심 먹고 느릿느릿 몸을 일으켜 기차역으로 갔다. 기차를 타고 한 번 갈아타서,미야지마구치역 까지 간 다음, 그 곳에서 페리를 탔다. 청춘18티켓으로 페리까지 다 탈 수 있었다:-) 페리로 미야지마구치에서 미야지마까지는 10분 남짓. 저 멀리! 그 유명한 도리이가 보여서 두근두근. 선착장에 내려서 신사까지 걷는데,길에 사슴들이 그냥... 거닐고 있었다. 사슴 보러 나라에 가야하나 했는데, 미야지마에서 봤으니 나라는 안 가도 되겠군...하고 생각했다. 사슴처럼 그늘에서 쉬고 싶을 만큼 더운 날이었다. 드디어 신사로 가서 그... 물에 잠긴 도리이를 보려나 했는데,여기서부터 안 좋은.. 2015. 10. 21.
[미국] 2015.2.28-3.2. 내가갔다하와이 2015.2.26. 오후 8시 45분 비행기여서 5시쯤 업무를 끝내고 가볼까,하는 생각에 오전부터 들떠있었다. 그런데... 점심먹고 돌아와보니 항공은 약 5시간 지연되어 있었다. 2월 26일 출발도 아니고 2월 27일 새벽 출발이라니... 그렇게 나는 야근까지 야무지게 하고 공항으로 갔다. 공항에 가서 체크인을 하러 간 게 밤 11시 30분. 하와이언항공에서 보상이랍시고 밀 쿠폰을 줬는데, 2월 26일 당일유효한 거니까 30분 남은 거였다. 그 시각에 공항 내에 문을 연 곳은 거의 없었고, 우린 결국 밀 쿠폰을 쓰지 못했다. 하아. 2015.2.27. 새벽 1시 30분에 출발할 거라던 말과는 달리, 비행기는 1시간이 지나도록 움직이지 않았다. 기체결함으로 더 지연되고 있다는 방송에 조금 불안한 마음으로 .. 2015. 6. 7.
[타이완] 2014.10.3-5. 두번째 대만여행. 푸통푸통 타이완 .....은 아마도 대만관광청에서 줄기차게 밀어붙였던 광고카피. 푸통푸통인지 포동포동인지, 여튼 난 참 많이도 먹고 왔다. 남자친구가 작년 하반기에 대만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있어서 다녀왔던 대만여행. 첫번째 대만여행은 엄마와 갔었는데, 그때 못갔던 곳들, 그때 못먹었던 것들 신나게 즐기고 왔다. 이제야 올리는 대만여행 후기. 2014.10.3~10.5. 10월 2일 퇴근하자마자 공항으로 가서 체크인하고, 난생 처음으로 비상구 옆자리에 앉았다:):):) 그래서 이륙하기도 전에 잠들어서 착륙할 때 깸. 대만에 도착하니 새벽 1시가 넘어있었다. 택시를 타고 호텔에 도착하니 2시 반;;;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니 10시 반. 조식 시간 끝>< 남자친구가 학교를 구경시켜주겠다고 해서 국립타이.. 2015. 6. 7.
칼레스 캐비어 Kalles Kaviar 처음 스웨덴에 여행갔을 때, "자, 캐비어를 발라먹자"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캐비어? 내가 아는 그 캐비어? 그거 비싸지 않아?" "안 비싼데?"그리고 진짜 아침에 캐비어 튜브를 꺼내서 쭈우욱 짜먹었다. 왠지 나에게는 '고급'의 이미지였던 캐비어는 스웨덴에서는 꽤 대중적인 것으로 보였는데,알고보니 이게 100% 캐비어는 아니고, 절반은 감자,토마토퓨레 등 다른 걸로 되어있다고. 100% 캐비어가 아닌 까닭에 법적으로 문제가 되어서이름도 더이상 칼레스 캐비어라고 못하고 '칼레스'만 쓰고 있다고. 먹는 방법은 꽤나 다양해보였는데,빵에 짜서 먹을 수도 있고 이렇게 삶은 계란에 먹어도 참 맛있었다. 어쨌든 그들은 이 맛을 '스웨덴스러운 맛'이라고 생각하는지,실제로 이 제품 광고카피도 '지극히 스웨덴스러운.. 2014. 4. 10.
Godis, 그리고 Lakrits. 슈퍼마켓에서 누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즐거움은 이 사탕코너에서 사탕 고르는 것! godis라고 불리는 이 간식거리는 연령을 불문하고 스웨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듯했는데, 특히 주말에는 사람들이 파티도 하고 집에서 맥주 한잔 하면서 요걸 먹으니까, 가끔은 금요일 밤에 벌써 인기있는 건 다 떨어져있기도 했다. 가게마다 컬렉션이 조금씩 다른 것 같았다. 젤리는 아니지만 이렇게 견과류를 퍼담을 수 있는 코너도 있었다. 이렇게 봉지에 담아서 무게 달아서 계산하는 시스템이었다. 사진에서 담고 있는 건 내가 제일 좋아했던 신맛나는 젤리:) 그리고 그 바로 아래에 있던 것은 남친이 가장 좋아했던 라크리츠. Hallon-lakrits. 라즈베리와 라크리츠 맛이 나는 젤리였다. 라즈베리쪽은 먹을 만한데 라크리츠 쪽을.. 2014. 4. 10.
스칸디나비아항공(SAS) 환승에 대해 (2019.8 수정) (2014년에 쓴 내용)이때까지 스웨덴에 총 네 번 갔다.그리고 모두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을 이용해 코펜하겐 공항으로 갔다. 이 글은 SAS 환승 후기. *2011년 여름갈 때는 베이징 경유, 올 때는 도쿄(나리타) 경유였다. 별 사고 없이 잘 다녀왔다. 다만 도쿄에서 내가 들고있던 술(면세점에서 산 것)을 가리키며 '입국하고 나서 다시 출국하라'고 했다. 그냥 환승만 해도 되는 거 아닌가? 굳이 입국심사를 해야하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시키는 대로 했다. *2012년 여름갈 때와 올 때 모두 베이징 경유였다. 갈 때 아시아나를 타고 베이징에 가니 터미널이 같아서 환승하기가 편했다.그러나!!!베이징에서 코펜하겐으로 가는 비행기가 결항이 되었지... (이 때의 충격은 잊을 수가 없다) 베이징 공항.. 2014. 3. 27.
[영국]런던 펍 투어! 3박 4일동안 런던으로 여행을 갔다. 유명한 관광지도 열심히 돌아다녔지만, 대영박물관->펍->피카딜리서커스->펍->소호스퀘어->펍 이런 식이었다. 그래서 한 편의 beer road 다큐멘터리를 찍은 것만 같다. 아무 데나 간 건 아니고, 맥주에는 일가견이 있는 남친님께서 런던의 유명한 펍을 조사하고, 트립어드바이저, 블로그 등 리뷰를 꼼꼼하게 읽고 엄선해 지도 어플에 모두 표시해두었다. 그리고 그 중에 10군데에 들렀다. (3일동안 펍 10군데라니 우와) 다음은 우리가 선택한 10개의 펍에 대한 이야기다. 1. The Three Greyhounds 소호 거리에 있었다. 금요일 밤이라 그런지 저렇게 사람이 많았다. 영국 펍은 참으로 재밌었던 게, 펍 안의 테이블이 꽉 차있으면 그냥 맥주만 시켜서 바깥으로 .. 2014. 3. 12.
Fettisdagen! 내일은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부활절까지 이어지는 사순시기에 지금도 기독교 신자들은 금식 또는 금육을 하고 있는데,금식하기 전에 왕창 먹어두자! 라는 취지로 생긴 전통, The fat tuesday. 그래서 오늘은 우리도 왕창 먹기로 했지만어제 3월 3일 삼겹살 데이랍시고 고기를 잔뜩 먹었으므로 오늘은 베지테리언 식당에. 룬드에서 엄청 인기 많은 베지테리언 식당, Govindas.Bredgatan 28, Lund영업시간 11:30~15:00가격 : 일반 70kr / 학생 60kr http://www.tripadvisor.com/Restaurant_Review-g189838-d740115-Reviews-Govindas-Lund_Skane_County.html 11시 30분에 문 열고 우리가 도착한 .. 2014. 3. 5.
시나몬 롤, 카넬불레Kanelbulle 시나몬롤.스웨덴어로 '시나몬 번'이라는 뜻으로 카넬불레Kanelbuller 또는 카넬불라Kanelbullar(복수형)덴마크어로는 '시나몬 달팽이(!)'라는 뜻으로 카넬스네일Kanelsnegl 이라고. 이 이름이 좀 더 맘에 든다. 커피마실 때 종종 등장하는 이 시나몬롤을 한 번 직접 구워봤다....내가 구운 건 아니고 그냥 옆에서 구경 2014. 3. 4.
스웨덴의 바나나카레,그리고 Flygande Jakob 때는 2012년 여름. 처음으로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만났던 날을 잊을 수가 없다.만나서 반갑다는 인사를 서로 열심히 하고 드디어 저녁식사를 했는데 그것은... 바나나카레였다. 사실 바나나카레를 즐기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바나나가 들어간 카레를 먹어본 게 처음이라 그 맛이 참 쇼킹하다고 생각했었다.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려 했지만 왠지 바나나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고... 그래도 부모님 앞이라 꾸역꾸역 먹었다. 그리고 지난 1월, 남자친구의 어머니께서는 또 바나나카레를 하셨다. 바나나, 고기, 파프리카를 넣어 만든 커리......... 그리고 그 위에 땅콩을 뿌려 먹었다.여전히 쇼킹했지만 그래도 두번째로 먹는 거라 좀 나았다. 그리고 지난 주말에 친구의 집에 초대받아 갔더니 또 바나나.. 2014. 2. 25.
스톡홀름 바사박물관Vasa museet 3년 전이었던 2011년, 스톡홀름에 있는 많은 박물관 중 어디에 가야할지 고민했었다. 바사박물관이 재밌다는 말은 들었지만, '배 한 척 보려고 내가 100크로나 넘게 내야하나'하는 생각이 들어 가지 않았다. 그러나 스톡홀름에 가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왜 바사박물관에 안갔어! 되게 괜찮았는데"라며 나보다 더 아쉬워했고, 결국 다음 여행에서 바사박물관에 꼭 들리기로 결심했다. 배 한 척 가지고 만든 박물관이긴 하지만, 박물관이 지닌 자료의 수나 규모의 면에서 다른 박물관에 뒤질 것이 없었다. 바다에서 건져올린 커다란 배를 중심으로 각 층마다 전시관을 꾸며놓았다. 무엇보다도 이 박물관만이 지니고 있었던 매력은 바로 그 배만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였다. 바사 호가 왜 유명한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금 .. 2014.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