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나는 행복..한가?
며칠 전에 한국에 있는 친구한테서 갑자기 카톡이 왔다. 이런저런 고민이 많다 하더니 대뜸 물었다. "너는 거기서 행복하니?" 서른살이 가까워오면서 친구들을 만나면 으레 '이직' 또는 '터닝포인트'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가곤 했다. 정말 이게 내가 원하던 인생인가, 이대로 냅두면 나는 앞으로 몇십년동안 이 일을 계속할텐데 정말 괜찮을까, 차라리 지금 뭔가 바꿔야하는 거 아닐까, 퇴사를 한다면 지금이 아닐까, 워홀을 갈까, 여행을 갈까, 유학을 갈까, 이직을 할까, 결혼을 할까 등등. 그러다보니 '이민'이라는 엄청난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내가 어찌 사는지 궁금했을 것 같다. 그래서 어제 달리기를 하면서, 걸으면서, 잠이 들면서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나는 서울에서 자취하면서 직장다닐 때보다 지금 스웨덴에서 입에..
2017. 8. 9.